지난해 한국영화 평균 수익률, 7년 만에 마이너스

지난해 한국영화 평균 수익률, 7년 만에 마이너스

2019.02.18. 오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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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봉한 한국 상업영화의 평균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해 7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해 순제작비 30억 원 이상인 한국 상업영화 40편의 평균 추정 수익률이 -17.3%로 잠정 집계돼 전년도 수익률 18%보다 대폭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2012년부터 흑자 기조를 유지하던 한국영화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건 7년 만입니다.

수익률 폭락의 주요 원인은 순제작비 100억 원 이상인 영화들의 흥행 부진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영진위는 "이들 영화가 관습적인 흥행코드를 나열한 서사로 관객들에게 피로감을 주며 외면받았고, 성수기를 노린 일률적인 배급 전략이 제로섬 게임으로 치달은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중·저예산 또는 중급 규모 영화들이 평균 수익률 하락을 완화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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