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SNS까지...'실버 콘텐츠' 빛난다

영화에서 SNS까지...'실버 콘텐츠' 빛난다

2019.02.14.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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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 출연 : 김현록 / 스포티비뉴스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주 더뉴스에서는 영화 시인할매를 인터뷰했습니다. 7~80대 할머니들이었습니다. 곧 개봉되는 칠곡가시나라는 영화의 주인공도 할머니들입니다. 이미 유튜브에서도, SNS에서도 7080스타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더 문화의 주제는 실버 콘텐츠입니다.

그리고 요즘 연예인들이 좋지 않은 뉴스에 자주 등장합니다. 연예계 사건사고도 종합해 보겠습니다. 김현록 스포티비뉴스 기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실버콘텐츠 얘기부터 해 보죠. 시인 할매에 있어서 칠곡가시나들 곧 개방된다고요? 먼저 시인할매 관객이 얼마나 들었습니까?

[인터뷰]
관객수부터 말씀드리면 어제까지 약 7000명의 관객이 들었습니다. 관객수로 보아서 그렇게 많은 관객이 들었다고 하기는 어려운 수치인 것 같아요. 할머니들 그리고 비전문 배우들이 나오는 다큐멘터리이기는 하지만 1억 이상 든 나름 많은 공을 들이고 예산이 들어간 다큐멘터리이거든요.

하지만 반응이 좋고 또 감동적이라는 평도 이어지고 있어서 좀 더 선전을 기대해 볼 만한 것 같습니다. 시인할매와 함께 비슷한 시기에 할머니들이 주인공이 되신 다큐멘터리가 또 개봉해서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아요. 시인할매가 시를 쓰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라면 칠곡가시나들도 비슷해요.

처음 뒤늦게 한글을 배워서 글을 쓰게 된 할머니들이 자신의 마음을 시로 표현해 가는 과정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아직 개봉은 하지 않았지만 팔순에 한글을 배우고 또 시를 쓰는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재미와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할머니들이 연이어 다큐 영화의 중심에 서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당연한 수순 같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 흥행작 혹시 기억하시나요?

[앵커]
워낭소리 아닌가요?

[인터뷰]
그 기록이 2014년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480만 관객을 모으며 다큐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말씀하셨다시피 워낭소리 역시 80대 할아버지와 소가 나오는 다큐멘터리였고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역시 노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였죠. 이런 비전문 배우가 등장하는 노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한국에서는 이상하게 약속이나 한 것처럼 대박 흥행 사례가 있었거든요.

시인할매가 꼭 그 연장선상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할머니들의 꾸밈없는 이야기, 거기에서 오는 감동을 포인트로 삼은 다큐멘터리들이 속속 제작된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영화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계에서도 이른바 실버콘텐츠가 요즘에 주목받는 것 같아요.

[인터뷰]
곳곳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있는데요.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그런 경향이 많이 눈에 띄는 것 같아요. 사실은 그 출발은 2013년도에 방송됐던 꽃보다 할배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백일섭, 이순재, 박근형, 우리에게 친숙한 텔레비전에서 인기 탤런트 아저씨들이 처음으로 배낭을 메고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였죠.그 이야기가 반응을 얻으면서 할아버지들, 할머니들을 소재로 삼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연달아서 텔레비전 무대에 등장을 했습니다.

지금도 미운오리새끼 같은 경우에는 노총각 자녀들을 둔 어머님들이 등장하셔서 모벤저스라고 불리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고요. 수미네 반찬 같은 경우도 손맛 좋기로 이름난 김수미라는 배우를 앞세워서 새로운 예능을 만들어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앵커]
TV야 시청자들이 자주 보시니까 잘 아셔서 길게 얘기 안 하셔도 될 것 같고요. 자주 접할 수 없는 그런 문화 분야에서는 어떤 사례가 있습니까?

[인터뷰]
연극이 대표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로도 먼저 만들어졌던 장수상회라는 작품이 있는데요. 그 작품 같은 경우는 이순재, 신구, 손숙, 박정수 이런 베테랑 배우들이 주축이 돼서 시즌을 거듭 하면서 사랑을 받고 있고요.

그리고 앙리 할아버지와 나라는 작품이 있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 앵콜 공연이 들어갑니다. 역시 꽃보다 할배 주축이셨던 이순재, 신구두 배우가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이 외에도 최불암 씨가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라는 연극에 도전해서 지난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패션 모델계에서도 실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대세가 바뀌었다기보다는 실버 모델들이 등장해서 시선을 붙들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사례가 있습니까?

[인터뷰]
대표적인 분이 64세에 데뷔하신 김칠두라는 패션모델이 아닌가 싶어요.

[앵커]
김칠두?

[인터뷰]
네. 시니어 모델이신데요. 굉장히 스타일리시하시죠?

[앵커]
멋있습니다.

[인터뷰]
마치 주름살과 수염까지 패션 아이템처럼 보이는 느낌인데요. 이분이 원래는 식당을 운영하시다가 새로운 인생 2막을 준비하면서 모델 아카데미에 다니셨고 또 그러다가 패션모델로 데뷔를 했다고 합니다. 저런 모습들이 새로운 패션을 선도한다는 게 재미있기도 하고요. 달라진 세태를 반영한 것 같습니다.

[앵커]
패셔니스타 하면 여용기 씨라고 있다고요? 인스타그램에서 주목받는 있는 분이라 그러던데요?

[인터뷰]
사실은 그분은 모델이라기보다는 슈트 제작의 장인이라고 할 수 있는 분이거든요. 멋지게 만들어진 수트를 직접 소화하고 또 그것을 인스타그램 등의 통해서 이렇게 공유하면서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정말 멋진 실버라는 평을 얻으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본인이 만든 옷을 직접 입으시는 거예요?

[인터뷰]
그렇죠. 양복점을 운영하면서 본인이 수석 재단사이시거든요. 이분의 평소 패션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드러나는 거죠. 뛰어난 패션감각 덕분에 60대 패셔니스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앵커]
남포동 닉 우스터라고도 해요. 닉 우스터가 유명한 분이죠. 60대. 그 이외에 유튜브나 또 SNS 다른 채널에서 주목받는 그런 7080 스타들은 누가 있습니까?

[인터뷰]
요새 워낙 유튜버, 크리에이터들이 대세인 상황이잖아요. 실버 크리에이터들도 거기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분으로 박막례 할머니를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손녀와 함께 만드는 인스타그램 콘텐츠들이 뷰티면 뷰티, 먹방이면 먹방. 만들 때마다 화제가 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고요.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시는 분이 박막례 할머니.

[인터뷰]
연세가 72세거든요. 얼마 전에 저희가 다뤘었던 스카이캐슬 김주영 샘의 올백머리를 패러디하는 영상을 찍기도 했었고요. 전방위로 활동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70대인 이경자 할머니, 또 80대인 김영원 할머니도 공대생네 가족, TV영원 씨 등의 채널에서 먹방, 가족콘텐츠 등을 선보이면서 사랑을 받고 계시고요. 채널 구독자 수도 상당합니다.

[앵커]
얼마나 됩니까?

[인터뷰]
지금 이경자 할머니 채널 같은 경우에는 70만 명에 이르고요. 김영원 할머니 채널은 16만 정도.

[앵커]
70만 명 정도면 보통이 아니네요?

[인터뷰]
굉장히 큰 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앵커]
이렇게 실버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가 인개를 끄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가 14%라고 하던가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그걸 자연스럽게 반영하는 결과가 아닌가 싶고요.

또 이런 콘텐츠들이 디지털 기기를 통해서 확산이 되잖아요. 실버들이 그것을 워낙 간편하게 활동할 수 있다 보니까 보고 즐기고 거기를 넘어서서 이제는 만드는 시대에까지 이르시게 된 게 아닌가 싶어요. 자연스러운 시대의 흐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저 같은 경우에도 이분들의 콘텐츠를 몇 개 재미있게 본 게 있는데 확실히 뭔가 예쁜 척, 멋있는 척 이런 것에서 벗어나서 좀 자연스럽게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더 재미있기도 하더라고요.

[인터뷰]
아까 비전문 배우들이 나오는 할머니 다큐와도 맥이 상통하는 것 같아요. 분위기라든지 다른 사람의 시선 이런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오랜 세월을 살아오신 분의 관점이라든지 삶의 방식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꾸밈없이 필터 없이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다른 콘텐츠와 굉장히 차별되는 점입니다. 재미있기도 하고요.

[앵커]
저는 그럼에도 앞서 봤던 김칠두 선생님이나 여용기 선생님한테 좀 눈길을 갑니다. 남자라서 그런가요.

[인터뷰]
그레이 헤어시니까 한번 도전해 볼 만도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이런 흐름이 지속될까요?

[인터뷰]
당분간은 계속 이어질것 같습니다. 일시적이라고 보기에 어려울 만큼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나타나고 있고요. 또 그만큼 노인 인구들도 이런 디지털 콘텐츠라든지 유튜브라든지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계시고요. 여기에 젊은층까지 호응하면서 점점 그 시장이 넓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어서 연예계 사건사고도 짚어보겠습니다. 요즘 연예인들의 이름이 뉴스에 자주 등장하곤 하는데 나영석 PD와 배우 정유미 씨의 일명 지라시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경찰 수사 상황은 어떻게 되나요?

[인터뷰]
이 사건이 처음 알려진 게 지난해 10월이었고 경찰에서 수사 상황을 공개하면서 다시 세간에 나영석, 정유미 씨 지라시가 다시 회자가 되고 있는데요.

두 사람은 프로그램으로 만났던 연출자와 배우의 불륜설 지라시가 돌았었고 두 배우와 감독이 사실무근이다, 선처할 의사가 없다라면서 고소하면서 사건이 이렇게 진행이 됐었죠. 수사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속도가 정말 놀랍습니다.

[앵커]
유포 속도가 놀랍다는 거죠?

[인터뷰]
네. 그 날짜로 돌아가보면 지금 피의자로 지목된 두 분이 처음 지라시를 작성한 게 작년 10월 14일이었습니다. 이것을 문서, 그러니까 짧은 지라시 형태로 작성해서 지인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그것이 카톡방을 거쳐서 오픈채팅방, 대중에게 알려지기까지 불과 3일이 걸렸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대중, 여러 단계단계를 그쳐서 수많은 사람에게 마치 진짜인 것처럼 확산되기까지가 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 놀라웠고요.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주목을 받았던 것은 최초 유포자들이 지라시를 작성할 때 근거로 삼았던 것이 방송작가들이었다라는 것이 사실이 수사 결과 밝혀지면서 또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방송가 생리라든지 또는 호기심 이런 것을 반영한 결과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라시라는 것이 일정한 형태가 있기 때문에 그 형태대로 쓰는 거에 뭔가 좀 더 고의적인 범죄의 의도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아직 고의성까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서 말씀드리기가 조금 어렵지만 여러 가지 추측이 분분한 게 사실입니다. 두 당사자들 음해하려는 의도가 사실 있었다라고 보기에는 피의자 모두가 이해당사자들이 아니고 또 다른 지인에게 들었던 내용을 지라시 형태로 옮긴 것이기 때문에 고의성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이른 단계인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인터뷰]
하지만 지라시를 작성한 것, 유포한 것 모두가 죄에 해당하는 일이고 법망의 처벌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 지라시 최초 유포자가 검거됐고 또 검찰에 기소된다는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은 예전 같은 경우에는 지라시들이 돌면 연예인들도 그렇고 거론된 당사자들이 그것을 거론하는 것 자체를 굉장히 불미스러워했습니다.

왜냐하면 긁어부스럼이 될 수 있다. 몇 명만 알고 넘어갈 일을 오픈하면 모든 사람이 알게 되는 것이나 다름이 없잖아요. 하지만 워낙 그 폐해가 심각하다 보니까 그렇게 널리 알려지는 일을 감수하고서라도 꼭 유포자를 색출해서 잡아내야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 같습니다. 그것이 사회 전반에 경각심을 주는 것도 사실이고요.

[앵커]
현재 검거된 건 아니고 하여튼 신원이 확인돼서 입건된 상태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음주운전, 이게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최근에 송승원 씨, 뮤지컬 배우. 금방 있었던 일인데. 안재욱 씨가 또 적발이 됐습니다.

[인터뷰]
널리 알려진 분이라서 충격이 좀 더 컸는데요. 불과 며칠 전입니다. 지난 10일 오전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전주에서 서울로 오는 톨게이트에서 적발이 되셨거든요. 처음에는 동정여론이 일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안재욱 씨가 그 전날 전주에서 일정을 마치고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그다음 날 아침 서울로 올라오던 길이었거든요.

[앵커]
그래서 숙취 음주운전이라는 거죠.

[인터뷰]
숙취라는 말이 그래서 나왔습니다. 사실은 남일 같지 않다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그리고 사실 이런 아침 음주운전 단속이 철저하게 시행된 것도 그렇게 오래 된 일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여론이 곧 반전이 됐었던 게 안재욱 씨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 096%로 나왔었거든요.

[앵커]
거의 취소 수준이네요.

[인터뷰]
사실 취소와 아주... 조금만 더 나왔으면 바로 면허가 취소될 상황이었는데요. 단순한 숙취운전으로 보기에는 정도가 심하고 또 워낙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점점 처벌을 강력하게 하자는 쪽으로 변하고 있지 않습니까? 안재욱 씨 역시 그래서 공식 사과를 하시고 여러 가지 자숙에 지금 들어간 상태입니다.

[앵커]
오는 23일부터 대구 공연이 예정돼 있었는데 이 부분은 다 취소가 되는 건가요?

[인터뷰]
안재욱 씨는 사실 요즘에는 공연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었거든요. 지금 현재도 원래는 광화문연가라고 하는 뮤지컬을 지방 공연, 전국 순회공연을 하고 계신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이대로는 공연을 지속할 수가 없어서 이번 금주 공연까지만 마무리한 뒤에는 뮤지컬에서 하차를 하기로 한 상황입니다.

이밖에도 크게 피해를 입은 작품은 따로 있는데요. 영웅이라고 하는 오는 3월에 개막하기로 한 다른 대작 뮤지컬입니다. 10주년을 맞아서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었거든요.

[앵커]
영웅은 지난 10년 동안 계속 해 왔고 안재욱 씨가 주연을 쭉 해 왔고요.

[인터뷰]
10년 내내는 아니지만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오던 작품입니다. 심지어 거기서 연기하는 캐릭터가 의사 안중근.

[앵커]
그리고 또 곧 3.1절 100주년이잖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은 뮤지컬 입장이나 팬들 입장에서 보면 여러 가지 참담한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이미지를 생각하면 더더욱이나 안중근을 연기하는 건 무리였고 고심 끝에 결국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배우 김병옥 씨. 이름은 조금 생소하실지 몰라도 얼굴 보면 다 아시는 분인데요. 이분도 음주단속에 걸렸습니다.

[인터뷰]
안재욱 씨 사건이 미처 잊혀지기도 전에 이틀 뒤에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12일 새벽 1시, 부천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주민 신고로 음주운전에 적발이 됐습니다. 역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 085였고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앵커]
김병옥 씨 측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이분 같은 경우도 할 말은 있습니다.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서 집까지 운전을 하고 난 뒤에 주차를 본인이 하려다가 주민신고가 접수된 거거든요. 주민이 주차장에서 이상하게 운전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신고를 했고 그것이 적발로 이어진 것인데요.

하지만 김병옥 소속사 측에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책임을 통감하고 자숙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김병옥 씨, 지금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가 있습니까?

[인터뷰]
JTBC 리갈하이라는 드라마가 바로 전주에 시작을 했습니다. 중요한 조연이었는데요. 더 이상 출연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현재 녹화를 마친 부분까지만 출연을 하고 더 이상은 출연하지 않고 하차하는 쪽으로 결정났습니다.

[앵커]
이어서 버닝썬, 클럽 버닝썬 이야기도 나눠보겠습니다. 앞서 저희가 속보로도 전해 드렸는데. 압수수색에 들어갔다라는 내용이 전해졌고요. 어떤 부분이 수사 대상인지부터 짚어볼까요?

[인터뷰]
여러 가지 혐의가 지금 거론되고 있는데요.

[앵커]
마약 혐의가 가장 주목된것 같아요.

[인터뷰]
처음에는 폭행 의혹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주요내용은 클럽 안에서 일명 물뽕이라고 불리는 흥분제를 사용하고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 첫 번째로 들 수 있습니다.

동시에 클럽에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이 있고요. 그에 더해서 경찰과 클럽 사이에 어떤 유착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혹까지 도마에 올랐습니다.

[앵커]
버닝썬 사건이 주목받는 게 여기 공동대표로 빅뱅의 멤버인 승리 씨가 등기돼 있기 때문에. 어떻습니까? 이번 사건하고 승리 씨의 연관성에 대해서 설이 분분하던데.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미 승리 씨 같은 경우에는 사건이 처음 불거진 이후에 공동대표에서 사임을 한 상태고요. 사과를 하는 동시에 본인의 책임에 대해서도 일단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사건이 진행되고 그 사안의 심각성이 점점 커져가면서 승리 씨에 대한 눈초리가 곱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동안 버닝썬 공동대표로서, 또 홍보를 담당하는 실무자로서 텔레비전에 등장해서 본인의 일에 대해서 홍보도 많이 했고요.

SNS를 통해서도 홍보를 많이 했고 일반인에게 클럽이 널리 알려지는 데 큰 역할을 했는데 이런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난 뒤에 발을 뺀다, 이런 인상을 지울 수 없는 게 사실이거든요.

[앵커]
구체적으로 발을 뺀 행동이 뭐가 있습니까? 대표직 사임한 거 말고요.

[인터뷰]
대표직에서 사임을 하고 그리고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한 말은 사실은 거꾸로 말하면 형사적 책임은 그러면 답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이 없지 않습니까? 물론 이것을 먼저 말하기에는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고요.

경찰 역시 승리에 대해서 아직 소환조사 일정 같은 것도 잡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것을 먼저 앞서나가서 거론하기에는 좀 더 조심스러운 면이 있으니까요.

[앵커]
공동대표인 이문호 씨, 그분하고 승리 씨하고는 어떤 관계입니까?

[인터뷰]
글쎄요, 지금 확인된 것은 버닝썬의 공동대표로 승리와 함께 이름이 올라가 있는 분이라는 것이 바깥에 알려진 정도인데요. 아무 래도 수사 과정이 진행되다 보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승리 씨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나요?

[인터뷰]
아직까지 그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답변한 적은 없는데요.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승리 씨가 도의적인 책임은 일단 지겠다고 했는데. SNS 활동을 지금 하고 있습니까?

[인터뷰]
사실은 승리 씨는 이 와중에도 본인의 연예 활동을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본인의 팬미팅과 관련해서 SNS에 홍보성 게시물을 올렸다가 그것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앵커]
수사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저희가 짧게 최민수 씨 사건도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복운전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인터뷰]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9월입니다. 여의도의 한 도로였고요. 앞차가 진로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차를 앞질러서 급정거를 해서 뒤차가 파손되도록 한 그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동시에 뒤차 운전자와 언쟁을 하는 과정에서 모욕적인 언사를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일단 최민수 씨, 보복 운전 논란으로 화제가 됐지만 이후에는 진실 공방 양상도 조금 빚어졌습니다.

[앵커]
어떤 측면이 그렇습니까?

[인터뷰]
최민수 씨 같은 경우에는 앞차가 차선을 밟고 운전을 해서 그에 대한 경고를 했었던 것이고. 또한 자신이 항의를 하면서 산에서 왜 내려왔냐, 이런 식의 막말을 피해를 주장한 운전자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상대 여성운전자께서 왜 산에서 내려왔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다고요?

[인터뷰]
네. 이 또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그런 식으로 주장을 하셨고요. 그 때문에 여론에서도 분위기가 분분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피해 운전자 쪽에서도 반박을 했습니다. 그런 모욕적인 언사를 한 적이 없고 오히려 최민수 씨가 모욕적인 언사를 해서 그런 말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차량 블랙박스가 공개되면 어느 정도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을까요?

[인터뷰]
사실은 간단하게 확인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피해자 측에서는 USB로 제출했으나 그것이 잘 보관이 되지 않았다, 이런 입장이고요. 최민수 씨 같은 경우에는 아예 블랙박스 영상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고요.

[앵커]
그렇군요. 오늘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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