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극장가 개봉작...'시인할매'·'레고 무비2'

설 연휴 극장가 개봉작...'시인할매'·'레고 무비2'

2019.02.03. 오전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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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글을 뒤늦게 배운 후 시를 쓰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가 개봉을 앞뒀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하진 않은 폴란드와 러시아 영화도 관객을 찾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까막눈이었던 할머니들이 한글을 배우게 되면서 시를 쓰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할머니로 대표되는 어머니의 삶과 가족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이종은 / 영화 '시인할매' 감독 : (인내했던 어머니) 그분들의 삶을 잊고 지낸 건 아닌가, 그렇다면 우리가 한 번쯤은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궁극적으로 감사의 인사보다 어머니들로부터 다시 받는 힐링과 치유가 더 컸던 것 같아요.]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폴란드 영화도 극장가를 두드립니다.

냉전 시대 유럽을 배경으로,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두 남녀의 애틋한 이야기입니다.

흑백으로 찍은 4 대 3 비율의 화면이 의외로 감동을 더합니다.

겨울 스포츠의 꽃, 피겨 스케이팅을 소재로 한 러시아 영화도 같은 날 개봉합니다.

부상으로 휠체어를 타게 된 피겨 요정과 다혈질의 아이스하키 선수와의 로맨스를 다뤘습니다.

러시아인들이 사랑하는 뮤지션인 빅토르 최의 노래도 담겼습니다.

아킬레스건을 다쳐 육상 선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40대 이혼남인 점장을 만납니다.

두 사람이 서로 꿈을 되찾아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동명의 인기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했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하는 레고 장난감 애니메이션의 속편도 나옵니다.

주인공 '에밋'과 '루시'가 레고 세계의 운명을 걸고 우주에서 펼쳐나가는 신나는 모험을 담았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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