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모습 최대한 그대로" CG 혁명...'알리타:배틀 엔젤'

"인간 모습 최대한 그대로" CG 혁명...'알리타:배틀 엔젤'

2019.02.02. 오전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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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바타'로 유명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제작을 맡은 영화가 설 연휴 개봉을 앞뒀습니다.

주인공은 사람이 아니라,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한 디지털 캐릭터인데요.

이 영화의 화려한 CG 기술력을 최두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 알리타 배틀 엔젤 - 2월 5일 개봉

제작비만 천6백억 원이 넘는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입니다.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가 전사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사람이 아닌 CG 캐릭터가 주인공입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 영화 '알리타:배틀 엔젤' 감독 : 가장 먼저 접한 건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각본이었고요. 그다음에 원작인 일본 만화를 봤습니다.]

주인공은 최신 시각 효과 기술로 구현했습니다.

우선 배우가 얼굴에 점을 찍고 특수 수트를 입은 채 연기하면, 주변의 적외선 카메라가 움직임을 모두 추적합니다.

이를 통해 배우와 똑같은 디지털 모델을 만든 뒤 최종 CG 캐릭터를 완성한 겁니다.

'반지의 제왕'·'혹성탈출'에서도 활용된 '퍼포먼스 캡처' 기술은 이 영화에서 진일보했다는 평가입니다.

[로사 살라자르 / 영화 '알리타:배틀 엔젤' 주연 알리타 연기 : 의상이나 화장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퍼포먼스 캡처 기술 덕분에 연기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었어요.]

근육 네트워크 데이터는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은 실제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했고 눈의 해부학적 구조를 분석해 홍채의 형태를 구성했습니다.

무엇보다 CG 캐릭터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는 본능적인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김기범 / 영화 '알리타:배틀 엔젤' CG 감독 : (배우의) 입꼬리라든지 눈의 안구 구조를 저희가 만든 알리타 CG 캐릭터에 넣어서 다시 시뮬레이션한 후에 실제로 그런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상당히 많이 사라졌고 후반 작업은 조금 더 섬세함을 높여서 (완성했습니다)]

최신 기술력을 자랑하는 시각효과만큼이나 영화를 끌어가는 이야기도 빼어난지 관객들의 판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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