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청 감소세...1인당 월 여가비용 15만 원"

"TV 시청 감소세...1인당 월 여가비용 15만 원"

2019.01.29.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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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청 감소세...1인당 월 여가비용 1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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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절반 가까이 주로 TV 시청을 하면서 여가 시간을 보내지만 그 비중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전국 17개 도시 15세 이상 만여 명을 대상으로 방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46%가 여가활동으로 TV 시청을 가장 많이 즐긴다고 답했고, 인터넷 검색과 쇼핑, 외식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TV 시청 등 휴식 활동이 처음으로 취미 오락 활동보다 적게 조사돼 과거보다 소극적 여가활동의 비율이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 전에 비해 국민들의 평일과 휴일 평균 여가 시간이 각각 3.3시간과 5.3시간으로 모두 소폭 증가했고, 월평균 여가비용도 15만천 원으로 만5천 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일과 여가생활 간 균형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7%에 그쳤고, 가구 소득에 따른 여가활동 참여율 격차도 여전했습니다.

국민의 여가생활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으로 다양한 여가시설 확보가 중요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질 좋은 여가프로그램 개발과 공휴일과 휴가의 법적 보장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김지학 연구원은 "정부의 여가 활성화 정책 기조가 이어지면서 여가활동의 양적 지표가 늘어났지만 개별 만족도 등 질적 측면은 아직 부족해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좀 더 세밀한 통계를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민여가활동조사주기를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할 계획입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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