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착한 유전자가 살인 기계로 왜 돌변했나?

[신간] 착한 유전자가 살인 기계로 왜 돌변했나?

2019.01.27. 오전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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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를 맞아 간헐적 단식과 식이요법 등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데요.

유전자 진화의 역사를 따라 비만과 당뇨병 등 현대 질병의 뿌리를 캐면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한 책이 나와 눈길을 끕니다.

새로 나온 책,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

[기자]
■ '진화의 배신' 리 골드먼 / 부키

유전자 진화의 역사를 좇아가며 현대 질병의 원인을 밝힌 흥미진진한 책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심장병 전문의인 저자는 인류를 굶주림과 탈수 등 위험에서 벗어나게 진화해온 유전 형질이 현대에 이르러 고혈압과 당뇨병 등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류는 유전자가 현대사회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역설적 상황에 처해 있지만 뇌를 써서 체질을 바꾸고, 체질에 맞는 첨단 치료법을 활용한다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 '노회찬, 함께 꾸는 꿈' 노회찬재단 기획 / 후마니타스

한평생 노동운동에 헌신한 노회찬 의원의 타계 6개월을 맞아 고인의 말과 글, 발자취를 담은 책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노회찬, 함께 꾸는 꿈'은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그의 전 생애를

'진보정당운동'과 '권력의 카르텔과의 싸움' 등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눠 구성했습니다.

2004년에서 2018년까지 쓴 글과 어록을 묶은 유고산문집 '노회찬의 진심'도 함께 나왔습니다.

■ '미지의 걸작' 오노레 드 발자크 / 녹색광선

사실주의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프랑스의 문호 발자크의 소설 두 편을 묶은 책이 출간됐습니다.

첫 작품 '영생의 묘약'은 희대의 호색한을 통해 '영원한 삶'이라는 불가능한 영역을 꿈꾸는 인물을 보여주고,

'미지의 걸작'은 걸작을 완성하고자 하는 노화가와 그 걸작을 보고자 위험한 거래에 나서는 또 다른 화가의 욕망이 빚어낸 파국을 그렸습니다.

■ '글자 풍경' 유지원 / 을유문화사

인문학적 시선으로 글자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따라가는 책입니다.

얼핏 봐서는 알아챌 수 없는 글자가 빚어내는 다채로운 각국의 도시 풍경을 소개합니다.

런던과 홍콩 등의 지하철 표지판부터 광고 간판, 한글의 글자체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정밀 관찰한 이색적인 글자 여행기입니다.

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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