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한류 들어봤나?"...2주 째 빌보드 핫100 '베이비 샤크'

"동요 한류 들어봤나?"...2주 째 빌보드 핫100 '베이비 샤크'

2019.01.18. 오후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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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상어가족' 열풍이 뜨겁습니다.

유아가 있는 가정은 이 곡을 모를 수가 없을 정도로 인기인데요.

이미 다양한 리메이크 버전까지 나오며 국내는 평정했지요? 모아봤습니다. 함께 보시지요.

영어판 '베이비 샤크'는 미국 평정에 나섰습니다.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 32위로 당당히 진입했는데요. 한국 동요로는 첫 진입 기록입니다.

그리고 지난 15일 공개된 차트 역시 38위를 유지하면서 2주째 머물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인기인 걸까요?

[최정아 / 연예전문기자 (어제, 더뉴스) : 2015년에 선보인 이 동요 '아기 상어' 같은 경우에는 국내 출판사가 북미권 구전동요를 편곡한 2분 남짓한 길이의 노래인데요. 이게 얼마나 인기가 있냐.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제곡, 렛잇고. 이 노래가 43위였거든요.]

'겨울 왕국' 개봉 당시 기억하십니까? 아이들이 너무 따라불러 귀가 아플 정도였던 '렛잇고의 신드롬'을 넘어선 것입니다.

한류 가수와 비교를 해볼까요?

역대 핫100에 진출한 한국 가수는 싸이와 방탄소년단, 원더걸스 등입니다. 우리 '아기 상어'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제가 확인한 유튜브 조회 수는 이미 22억 회를 넘겼습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오늘 오전 기준으로 3억2천만 뷰, BTS의 '아이돌' 공식 뮤직비디오가 3억3천만 뷰였습니다.

베이비 샤크는 지난해 8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도 진입하면서 그야말로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승규 / 스마트미디어 공동창업자·CFO : 'Baby Shark' 노래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저희의 사용자인 아이들, 부모님들과 계속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을 사이버든 오프라인이든 만들어 가는 게 (목표입니다)]

그러나 이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습니다. 미국의 동요 작곡가 조니 온니 씨가 2011년에 자신의 발표한 곡과 비슷하다며 저작권 소송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상어가족 제작사 측은 두 곡이 모두 북미권의 전래동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베이비 샤크'에 특별한 창작성이 있는 것도 아니라 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달 말 첫 재판이 예정돼 있는데, '베이비 샤크'의 인기가 커지는 만큼 치열하고, 지루한 싸움이 예상됩니다. '베이지 샤크'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선 이 부분도 깔끔히 마무리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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