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가 뭐길래...국내 업계 M&A 회오리

OTT가 뭐길래...국내 업계 M&A 회오리

2019.01.14. 오전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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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OTT'라는 말을 아시나요.

인터넷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뜻하는 말인데요.

OTT가 영상산업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이를 둘러싼 업계의 합종연횡이 치열합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OTT는 'Over The Top'의 준말로, 여기서 Top은 TV에 연결된 셋톱박스 같은 기기를 뜻합니다.

전파나 케이블이 아닌, 인터넷망으로 영상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라는 의미입니다.

글로벌 OTT로는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대표적으로, '푹', '티빙' 등 국내 업체도 다양합니다.

국내 OTT 서비스 이용률은 30%가 훌쩍 넘는데, 연령대별 이용률을 보면 젊은 층의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특징입니다.

반면, 전통 미디어인 TV 시청은 시간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시청 플랫폼 가운데는 해외 업체인 '유튜브' 이용률이 압도적이고 유료 콘텐츠 가운데는 마찬가지로 해외 업체인 '넷플릭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업계의 위기감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은 각 사의 OTT 서비스인 '푹'과 '옥수수'를 합병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해외 사업자에 대항해 국내 사업자가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큰데 향후 플랫폼 간 합종연횡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문진호 / SK텔레콤 차장 : 글로벌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이런 환경에서 우리 문화와 미디어 콘텐츠의 다양성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측면에선 '푹'과 '옥수수' 외에 네이버와 카카오 등도 자체 제작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반대로, 넷플릭스와 손을 잡아 경쟁구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와 단독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겁니다.

이처럼 국내 OTT 업체는 업체 간 인수합병이나 글로벌 OTT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강화 등 저마다의 생존 전략으로 '새판짜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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