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쌍천만·다양성" vs 외화 "프랜차이즈·보랩 신드롬"

한국영화 "쌍천만·다양성" vs 외화 "프랜차이즈·보랩 신드롬"

2018.12.30. 오전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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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해 영화계를 돌아보면, 한국영화는 <신과 함께> 시리즈가 '쌍천만' 흥행에 성공했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돋보였습니다.

반면, 외화는 프랜차이즈 영화가 초강세를 보였고, 하반기엔 <보헤미안 랩소디가>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인과 연'.

누적 관객 1,227만 명으로, 올해 개봉작 가운데 최고 흥행 성적을 거뒀습니다.

1편과 함께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시리즈물 '쌍천만'을 기록하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이 밖에 올 한 해 한국 영화는 범죄 실화극 '암수살인', 공포 영화 '곤지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돋보였습니다.

또 비수기로 꼽히는 11월에도 블랙코미디 영화 '완벽한 타인'이 '보헤미안 랩소디'와 쌍끌이 흥행을 견인하며 역대 11월 최다 관객 수를 갈아치웠습니다.

반면, 추석 극장가를 찾은 제작비 백억 대의 대작 한국 영화들은 '안시성'을 제외하고 줄줄이 흥행에 참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추석 관람객 규모도 지난해의 76.2%에 불과했습니다.

[윤성은 / 영화평론가 : (백억 대 대작에 비해 영화 '미쓰백'이나) '완벽한 타인' 같은 작품은 입소문을 타고 팬덤을 형성하며 많은 관객이 봤는데요. 유명한 감독의 이름값이나 대규모 물량보다는 탄탄한 서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외국 영화는 한 해 동안 프랜차이즈 영화의 초강세가 이어졌습니다.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마블 히어로물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고, '미션 임파서블:폴아웃' 등이 줄줄이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하반기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전국에 '퀸 열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퀸'의 본고장 영국마저 제치고 전 세계 수익 2위를 기록하며 음악영화의 국내 흥행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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