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인증샷까지?"...평양 시민의 일상

"휴대전화 인증샷까지?"...평양 시민의 일상

2018.12.09.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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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힘들었던 남북 화해 분위기에, 북한이 더욱 가까워진 느낌인데요.

사진으로, 그림으로 살펴본 북녘은 어떤 모습일까요?

박서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휴대전화로 기념할 만한 사진을 찍고, 만원 지하철에 끼여 이동하는 모습.

평양 시내에서 찍힌 시민들의 일상 풍경입니다.

[김대식 / 관람객 : (평양에) 투자한 업체라 여러 번 다녀왔죠. 2010년까지. 그때보다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게 생동감 있네요.]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평양 시내와 시민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 100여 장이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대부분 북측 매체 조선륙일오편집사와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로금순 부부장이 촬영했습니다.

[조헌정 / 언론협동조합 담쟁이 이사장 : (남북 사이의) 마음의 장벽을 허무는 그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면서 사진전을 열게 됐습니다.]

가로 14m가 넘는 긴 두루마리 화폭에 백두산의 장대한 경치가 담겼습니다.

작가가 직접 중국 길림성에서 바라봤던 압록강 물줄기와 백두산 천지를 붓으로 옮긴 겁니다.

항공사진을 찍듯 높은 공중에 시점을 두고, 산수를 그려낸 '횡권 산수' 형식입니다.

먹이 퍼져 번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전통적인 묵법 대신, 절제된 선으로 질감을 표현했습니다.

[윤영경 / 동양화가 : 제가 이전에 추구한 횡권 산수와 맥이 닿을 수도 있고, 저의 필선이라든지 묵법이 지형의 독특한 것을 표현하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업했습니다.]

70년 긴 세월 동안 떨어져 있었지만, 렌즈와 화폭에 담긴 북한은 가깝고 익숙합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 공연 정보 -

■ <평양이 온다> 울산·대전 전시 일정 조율 중

■ <윤영경 개인전 '하늘과 바람과 땅'> 12월 5일~10일, 서울 중구 조선일보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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