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의혹 파문 확산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의혹 파문 확산

2018.11.20. 오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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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기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수십억 대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부모의 과거 행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건데, 마이크로닷 측은 일단 부인했지만, 파문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6년 힙합그룹 '올블랙'으로 데뷔하면서 최연소 래퍼로 이름을 알린 마이크로닷.

도시어부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뉴질랜드에 이민을 떠날 당시 지인들로부터 수십억 원대 돈을 빌린 뒤 야반도주했다는 글이 퍼진 겁니다.

실제로 경찰엔 마이크로닷 부모가 지난 1999년 피해자들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건은 피의자들의 행방을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기소 중지됐습니다.

당시 사기죄 공소시효는 7년이지만, 피의자가 해외에 체류했다면 공소시효가 중지되는 만큼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남아 있습니다.

[충북 제천경찰서 관계자 : 도피 목적으로 해외에 출국했다면 공소시효가 정지되기 때문에 이 사건은 공소시효가 남아 있습니다.]

의혹이 번지자 마이크로닷 측은 해당 의혹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부모님이 사기를 저질러 뉴질랜드로 떠났다는 건 허위라며 해당 글을 유포한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한 겁니다.

하지만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언론 매체와 인터뷰에 나서면서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더불어 마이크로닷의 활동에도 빨간 불이 커졌습니다.

최근 '국경없는 포차' 등 여러 프로그램에 합류했지만 방송사들은 사태를 지켜보며 기용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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