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스키의 별 김기민, '돈키호테'로 국내 무대에

마린스키의 별 김기민, '돈키호테'로 국내 무대에

2018.11.16.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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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발레리노 김기민이 금의환향했습니다.

유쾌한 희극 발레 '돈키호테'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동양인 발레리노 최초로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 무용계의 오스카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까지.

기록을 써나가고 있는 발레리노 김기민이 그의 대표작 '돈키호테'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고전발레의 아버지 프티파의 작품인 '돈키호테'는 돈키호테와 산초가 여행 중 들른 마을에서 만난 이발사 바질과 선술집 딸 키트리의 사랑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김기민 /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 단순한 스페인을 따라 하는 춤이 아닌 정말 관객들이 스페인 광장에 온 것처럼 느낄 정도의 수준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볼쇼이와 함께 러시아 발레 양대 산맥인 마린스키 발레단의 6년 만의 내한 공연입니다.

김기민은 러시아 현지에서 공연 표가 제일 빨리 매진될 정도로 마린스키의 스타로 우뚝 떠올랐습니다.

[유리 파데예프 / 마린스키 단장 : 김기민은 가지고 있던 많은 잠재력을 사람들에게 폭발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어리지만 마린스키를 대표하는 발레리노이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발레리노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마린스키에서 7년 동안 얼마만큼 성장했는지 알리고 싶다는 김기민.

더욱 높이 날아오를 그의 앞날이 궁금해집니다.

[김기민 /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 관객들한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무용수가 되고 싶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 잘하는 게 아니라 무대에서 감동을 주는 무용수가 되어야 관객들한테 공연 본 날 뿐만이 아니라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고 생각을 해요. 더 성장한 모습으로 이제 한국을 많이 찾아와야죠.]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 마린스키발레단&오케스트라 '돈키호테'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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