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 원보다 큰 포도? SNS 등에 업은 샤인머스캣 열풍

5백 원보다 큰 포도? SNS 등에 업은 샤인머스캣 열풍

2018.11.10. 오전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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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0원짜리 동전보다 알이 큰 청포도, 샤인머스캣 보신 적 있으신가요?

SNS를 화제를 모으면서 신품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SNS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상큼한 빛깔의 알이 큰 청포도입니다.

'샤인머스캣'이라는 국내산 포도인데 입소문을 타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망고 포도'라고도 불리는 샤인머스캣은 씨가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데다 크고 당도가 높다는 게 특징입니다.

[한희진 / 서울 쌍문동 :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는 거예요. 우선은 씨가 없어서 그게 너무 좋았어요. 조금 비싸긴 한데 비싼 만큼 맛있는 것 같아요. 굿이에요. 껍질 자체도 되게 맛있더라고요. 애들 먹기도 좋던데요.]

한 송이에 만 원이 넘어가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다른 포도를 제칠 정도입니다.

[구자열 / 대형마트 청과코너 담당 : SNS에 사진도 예쁘게 해서 올라오고 맛있다, 이런 후기들이 많이 올라와서 그게 알려지면서 샤인머스캣을 구매하려고 매장에 전화하시고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원래 일본에서 개발된 샤인머스캣은 2016년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는데, 이름이 알려지고 인기가 높아지면서 2년 만에 재배 면적이 3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홍승표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본부 : 수요보다는 공급이 부족해서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포도 같은 경우는 식재 후 3년 후에 정상 출하가 된다고 볼 수 있는데 내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어서 내년에는 가격이 좀 더 안정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맛과 SNS를 등에 업은 무서운 신인 샤인머스캣이 과일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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