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증인 "역사적 판결 환영"...종교계 반응 엇갈려

여호와의 증인 "역사적 판결 환영"...종교계 반응 엇갈려

2018.11.01.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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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신념에 따른 양심적 병역거부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에 여호와의증인이 "역사적인 판결"이라며 환영을 나타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 한국지부는 논평에서 "온갖 불이익을 견뎌온 2만 명의 양심적 병역거부자들과 가족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며 "전향적인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도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양심적 신념을 존중하고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보장하는 옳은 결정"이라며 대법원 판결을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보수 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연합은 성명에서 "지구 상에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안보 현실을 무시한 판결로 양심의 자유에 대한 과도한 해석이 낳을 우리 사회의 혼란에 대해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교회언론회도 "종교·양심적 병역거부의 처벌이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판결"이라며 법률기관 사이의 혼란을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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