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훈장 BTS "국가대표 마음으로 한국 알리겠다"

최연소 훈장 BTS "국가대표 마음으로 한국 알리겠다"

2018.10.25.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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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 열풍의 주인공 방탄소년단이 한글과 한류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아이돌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운 방탄소년단은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우리나라를 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와 유럽 투어로 해외 팬들의 마음을 훔친 방탄소년단이 52일 만에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공항 입국장에 몰린 팬들은 직접 안전질서 캠페인을 벌이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 방탄소년단을 반겼습니다.

방탄소년단이 향한 곳은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에게 주는 2018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장.

뜨거운 환호와 함께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한류와 한글을 확산한 공로를 인정받아 화관문화훈장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훈장증. 방탄소년단 가수 김남준. 귀하는 문화활동을 통하여 국민문화향상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므로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다음 훈장을 수여합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한국을 알리겠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석진(진) / 방탄소년단 : 저희가 해외에 자주 나가는데 많은 분들이 한글로 저희 노래를 따라불러주시고 또 저희한테 한글 공부를 많이 했다고 자랑을 하십니다. 굉장히 뿌듯했고요. 앞으로도 저희 문화 많이 알리는데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정호석(제이홉) / 방탄소년단 : 앞으로도 대중문화의 희망이 되어 멋진 활동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앞서 가수 싸이와 배우 배용준이 한류 확산 공로로 훈장을 받은 적은 있었지만 아이돌 그룹이 받은 건 최초입니다.

또 멤버 7명의 평균 나이가 23살인 방탄소년단은 역대 최연소 수상자라는 기록도 쓰게 됐습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원로배우 이순재와 '아침이슬'을 작곡한 가수 김민기, 포크음악의 대부 고 조동진 씨가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시상식이 열린 올림픽홀은 2천 석이 가득 찼지만, 무료로 배포되는 입장권이 150만 원대에 거래되는 등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암표가 기승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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