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작품 파쇄한 뱅크시 "연습 때는 완전히 찢었었는데..."

15억 작품 파쇄한 뱅크시 "연습 때는 완전히 찢었었는데..."

2018.10.19. 오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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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작품 파쇄한 뱅크시 "연습 때는 완전히 찢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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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의 소더비 경매에서 104만 파운드(약 15억 4천만원)에 낙찰되는 순간 액자 속 숨겨져 있던 파쇄기로 작품을 찢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작가 뱅크시가 "원래 계획은 완전히 분쇄하는 것"이었다며 파쇄 연습 장면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뱅크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파쇄기 설치 과정과 파쇄 연습 장면 등을 공개했다. 3분 분량의 이 영상에는 실제 경매장에서 누군가 파쇄기를 무선으로 작동하는 모습도 담겼다.

15억 작품 파쇄한 뱅크시 "연습 때는 완전히 찢었었는데..."


15억 작품 파쇄한 뱅크시 "연습 때는 완전히 찢었었는데..."

뱅크시는 작품이 완전히 파쇄되는 모습을 공개하고 "리허설 당시에는 매번 작품을 완전히 찢는 것을 성공했었다"며 실제 경매에서 작품을 완전히 파쇄하려던 계획이 실패했음을 시사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몇몇 사람들은 작품이 완전히 파쇄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파쇄된 것이 맞다"며 파쇄 연출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소더비 측과 사전 교감을 통해 계획된 행사였다는 일부의 의심에 대해서는 "그들(소더비)은 이를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 작품은 뱅크시의 작품 판매를 주관하는 페스트 컨트롤(Past Control)에 의해 진품을 인정받았다. 또한 최초의 작품명인 '풍선과 소녀'에서 '쓰레기통 속의 사랑'이라는 새로운 작품명을 얻게 됐으며 파쇄 전 작품을 낙찰받은 한 여성 고객이 작품 구매를 결정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banksy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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