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벌써' 김창완 노래 무대로...'가을' 몰고 온 주크박스 뮤지컬

'아니 벌써' 김창완 노래 무대로...'가을' 몰고 온 주크박스 뮤지컬

2018.09.30. 오후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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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울림 김창완의 음악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이 처음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故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로 엮은 광화문 연가도 다시 관객 앞에 섭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인, 정화와 함께 떠난 여행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창식 앞에 '개구쟁이 밴드'가 나타납니다.

천재 뮤지션 창식을 중심으로 전국 록밴드 경연대회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종필 일행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니 벌써', '너의 의미'를 비롯한 수많은 명곡을 쓰고 부른 김창완의 음악이 녹아 있는 작품.

산울림의 음악이 큰 틀이지만 '재해석'이 아닌 '재현'이라고 제작진은 강조합니다.

[유병열/ 음악감독 : 순수하고 아마추어적인 스타일이잖아요. 산울림 음악 자체가…. 그 감동을 만약에 다르게 해석하거나 편곡을 하면 산울림만의 고유의 특징이 사라져 버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음악을 배운 적이 없는 배우들도 산울림 특유의 음악적 힘에 탄력을 받아 수준급의 밴드 연주를 들려줍니다.

[우지원 / 배우 : 저는 어릴 때 듣던 노래들이긴 하거든요 항상 감성이 너무 좋았고 '너의 의미' 같은 경우는 아이유 씨 등이 리메이크도 하고…]

[김빛나 / 배우 : 산울림 음악이 갖고 있는 장점들이 있는 것 같아요. 감성을 자극하는 가사라든지 멜로디 라인이 예뻐서…]

故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로 채운 뮤지컬 '광화문 연가'도 다시 대중 앞에 섭니다.

죽음을 앞둔 주인공 명우가 삶의 끝자락에서, 인연을 관장하는 '월하'의 도움으로 자신의 젊은 날과 마주하게 되는 줄거리.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를 엮어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펼쳐 냅니다.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오 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노래를 엮어 만든 뮤지컬입니다.

2016년 초연 이후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이 작품은 '유민 에브리씽 투비', '원 웨이 티켓' 등 한 번쯤 흥얼거렸을 만한 노래로 중장년층의 향수를 건드립니다.

불미스런 사고로 활동을 중단했던 에스더 역의 박해미 씨는 다음 달 3일부터 다시 무대로 복귀합니다.

YTN 이광연[ky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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