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의 시대' 대한민국에 필요한 '3탈(脫)'은?

'전환의 시대' 대한민국에 필요한 '3탈(脫)'은?

2018.08.26. 오전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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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진짜 한국인' 박노자 교수가 대한민국이 바뀌어야 하는 기본 골격에 대해 탐구한 책을 출간했습니다

새로 나온 책,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

■ '전환의 시대' 박노자 / 한겨레출판

귀화한 러시아 출신의 박노자 교수는 대한민국은 정권이 바뀌었지만 한국인들이 느끼는 기본적인 불행감은 그대로라고 진단합니다

책은 우리 사회의 문제가 단순히 그때그때의 정책 실패나 몇몇 권력자들의 부도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건전하지 못한 심층구조가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근본부터 바꾸고 평화와 전환의 적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탈 분단과 탈 군사화, 탈 자본이라는 이른바 '3탈'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이름없는 역사' 윤종훈 / 이상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름없는 독립운동가 9명의 삶을 찾아내 엮은 책입니다

양평의 천석지기였으나 만주로 건너가 항일 투쟁에 매진한 양건석-양승만 부자, 중국에서 항일투쟁을 하다 눈을 감은 의열단장 김원봉의 아내 박차정 의사, 대한제국의 마지막 무관 김혁 장군 등 교과서에 등장하지도 역사가 기억하지도 않는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이 담겼습니다

자신의 목숨과 가족의 안녕마저 포기하면서 조국과 민족을 위해 희생한 이름없는 영웅들과 그 후손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느끼게 합니다

■ '사랑, 이별, 그리고 결혼의 랩소디' 이영백 이주희 / 새로운사람들

한국물리학회 회장을 역임한 이영백 교수와 소설가 이주희 씨가 대화하듯 주고받은 이색 형식의 로맨스 소설입니다

두 작가는 자신이 맡은 인물이 돼서 각자의 이야기를 진술하고 있는데 사랑과 이별, 결혼 등의 내적 문제를 입체적으로 구성해 신선감을 주고 있습니다

■ '아흔일곱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옥남 / 양철북

강원도 산골 마을에 사는 이옥남 할머니가 30년 동안 써온 일기 150여 편을 묶은 책입니다

한글 공부를 위해 시작한 글자 연습이 할머니의 눈으로 만난 세상의 모습과 소리를 담은 맑은 시로 탄생했습니다

아흔일곱 살 할머니가 만들어가는 덧칠 없는 하루하루의 기록이 삶의 무게에 힘들어하는 인생 후배들에게 다정한 위로가 되어 줍니다

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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