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구본사 주지협의회 내일 긴급회의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협의회 내일 긴급회의

2018.07.31. 오후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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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구본사 주지협의회가 내일 긴급회의를 엽니다.

내일 회의에서는 주지협의회 전·현직 회장단이 어제 총무원장인 설정 스님에게 용퇴를 건의한 내용을 전체 회원에게 알리고 관련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주지협의회 전·현직 회장단 스님 7명은 어제 설정 스님에게 용퇴를 촉구하는 의견을 전달했으나 설정 스님은 심사숙고하겠다며 사실상 즉각 퇴진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설정 스님은 지난주 기자회견을 통해 종단 주요 구성원이 뜻을 모아준다면 그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사실상의 거취 표명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 종단 구성원에는 종정과 원로의원, 교구본사 주지, 중앙종회의원 스님들과 전국비구니회 스님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8일엔 조계종 원로회의가, 16일엔 조계종 중앙종회가 개최됩니다.

원로회의는 조계종 최고 의결기구며 중앙종회는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계종 내부에서는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가 다음 달 말까지 현 사태에 대한 해결방안을 내놓는다는 목표로 조사를 계속하고 있는데 이와는 별도로 초법적 성격의 집회로 알려진 승려대회가 다음 달 23일 열릴 예정이어서 설정 스님의 공식 사퇴 의사가 나오기 전까지는 내홍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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