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오 "대마초, 이혼으로 인한 우울증 때문"

이찬오 "대마초, 이혼으로 인한 우울증 때문"

2018.07.06. 오후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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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법원 호송차를 타면서 이른바 문 워크, 달 위를 걷는 듯한 백스텝을 선보인 이 분, 기억하십니까?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유명 요리사 이찬오 씨입니다.

행여 카메라에 얼굴이 찍힐까, 이런 백스텝으로 이동해 실소를 자아내게 했죠.

바로 옆 교도관도 기가 막힌 듯 웃고 맙니다.

지난달 15일, 첫 공판준비기일에도 이찬오 씨는 검은색 손수건으로 얼굴의 절반 이상을 가리고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마약 밀수입과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찬오 씨에게 징역 5년의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그런데 이찬오 씨가 마약 투약 이유로 전 부인인 방송인 김새롬 씨를 언급해 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씨 변호인은 일단 대마를 소지하고 흡연한 혐의는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가 덩치와 달리 심약하다면서 전 부인과의 성격 차와 주취 폭력 등으로 협의 이혼했고, 그 여파로 우울증을 앓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우울증 치료를 위해 대마를 흡연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인은 특히 지난해 네덜란드 친구 집에서 지내는 동안 정신과 의사인 친구 어머니가 우울증약 대신 네덜란드에서 합법인 대마 농축 물질, 해시시를 복용하라고 권유했다고 사연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매일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으니 30대 초반이고 장래가 구만리인 점을 고려해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이혼한 전 부인까지 언급하면서 과오를 변명하려 했다는 점에서 네티즌의 비난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선처 이유에 이혼사유까지 끌어오다니 배려가 없다", "이혼에 자기 잘못도 있을 텐데 그 이야기는 쏙 빼놓고, 전처를 물고 늘어지다니", "아시아나 회장도 남 탓 사과로 비판이 일었는데 남 탓 사과가 유행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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