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30년 서울시립미술관의 '디지털 산책'

개관 30년 서울시립미술관의 '디지털 산책'

2018.06.30. 오전 02: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서울시립미술관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주요 소장품과 젊은 작가의 디지털 미디어 작업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의미 있는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주말 찾아가 볼 만한 전시, 김상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단청에서 가져온 강렬한 색채와 굵은 윤곽선들.

무당으로 보이는 인물은 비사실적 비율로 묘사돼 있습니다

개관 30주년을 맞은 서울시립미술관의 제1호 소장품입니다

전체 소장품 4,700여 점 가운데 '자연과 산책'을 키워드로 하는 김환기와 임옥상 이숙자 천경자 등의 작품 30점이 선별 전시됐습니다

여기에 박기진 최수정 등 디지털 테크놀로지 작업을 하는 젊은 작가들이 선배 작품에 대한 재해석을 담아 작품으로 화답했습니다

[여경환 / 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 : 내가 지금 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어떤 접점들을 새로운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과 대가들의 작품들을 서로 만나게 함으로써 그 가능성을 전시로써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 서로를 이해하고 미래 예술을 함께 산책할 수 있는 명상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조선왕실에서 아기가 태어난 직후 태를 담아 땅에 묻을 때 사용했던 태항아리들입니다

신생아의 태가 생명의 근원이자 국운과도 연결돼 있다고 믿었던 왕실이 얼마나 소중하게 여겼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태항아리뿐 아니라 조선왕실의 임신과 태교 양육 문화를 함께 볼 수 있는 출산 관련 유물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병목 / 국립고궁박물관장 : 태항아리라는 것이 도자기로 묻힌 것이기 때문에 조선 도자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시 기간에는 특별 강연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됩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