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미래'를 상영합니다

'한국영화의 미래'를 상영합니다

2018.06.29. 오후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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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곡성' 나홍진, '공작' 윤종빈 '비밀은 없다' 이경미, 이 쟁쟁한 영화감독들의 공통점은 뭘까요?

바로 미쟝센 단편 영화제를 통해 이름을 알리고 충무로의 기대주로 등장했다는 점인데요.

올해는 어떤 감독이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게 될까요?

윤현숙 기자입니다.

[기자]
단편 영화를 사랑하는 충무로 대표 감독과 배우들의 마음이 한 데 모인 이곳.

'미쟝센 단편 영화제' 개막식 현장입니다.

[하정우 / 배우·'희극지왕' 부문 명예심사위원 : 10년 만에 다시 심사위원으로 왔는데, 10년 사이에 얼마나 더 진화하고 발전했는지 저도 굉장히 궁금합니다.]

[김의성 / 배우· '비정성시' 부문 명예심사위원 : 한국영화의 미래를 보려면 미쟝센 영화제 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 유서 있고 강력한 영화제의 심사를 맡게 돼서 정말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17년째 이어온 영화제는 '발칙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단편 작품을 발굴해 스타 감독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습니다.

올해도 '장르의 상상력 전'이라는 부제에 맞게 5개 장르별로 나뉜 짧고 굵은 단편영화 50여 편을 관객에게 선보입니다.

심사위원 만장일치 대상작은 지금까지 네 작품만 나왔을 만큼 엄격하게 심사합니다.

역대 최다 출품작이 쏟아진 올해, 대상을 받는 영예의 신인 감독이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2년째 영화제를 이끌고 있는 천만 영화 '암살',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

단순함에서 오는 쾌감과 자유로운 재미를 단편 영화의 매력으로 꼽으며 심사위원부터 관객까지 모두에게 새로움을 주는 영화제라고 자부합니다.

[최동훈 / 미쟝센 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 : 나를 깜짝 놀래주는 작품을 꼭 내 눈으로 보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는데 신기하게도 매년, 몇 작품씩 그런 단편 영화들이 등장해요. 잔뜩 긴장하게 되는데 그런 작품 볼 때마다 너무 반갑고….]

고만고만한 상업영화에 지쳤거나 새로움에 목마른 관객에게 마법 같은 30분을 선사할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동훈 / 미쟝센 단편 영화제 집행위원장 : 극장을 찾아와서 보신다면, 언제나 극장을 배회하는 이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이 기운을 같이 느낄 수 있을 겁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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