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석탑, 장장 20년에 걸친 수리 완료

익산 미륵사지석탑, 장장 20년에 걸친 수리 완료

2018.06.21.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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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석탑, 장장 20년에 걸친 수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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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20년에 걸쳐 진행한 익산 미륵사지석탑 수리가 마침내 마무리됐다.

20일, 문화재청 공식 트위터는 일본인이 콘크리트로 덧씌운 부분을 걷어내고 구조적 문제를 보강하기 위한 익산 미륵사지 석탑 해체 수리가 끝났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시작된 미륵사지석탑 수리는 우리나라에서 문화재를 가장 오랜 기간 수리한 사례로 남았다.

지난 1998년, 구조안전진단은 콘크리트의 노후화 및 구조적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예상된다며 석탑의 해체 수리를 결정했다.

익산 미륵사지석탑, 장장 20년에 걸친 수리 완료

지난 2009년 조사 과정에서는 탑에 들어있던 사리장엄구가 발견되면서 석탑의 건립 시기가 639년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사리엄장구는 사리를 봉안하는 보관함으로 석탑 등에서 자주 발견된다.

익산 미륵사지석탑은 현존하는 최대 규모의 석탑으로, 백제 목조건축의 기법이 반영된 독특한 양식을 자랑한다. 조선시대 이후 석탑은 반파된 상태로 6층 일부까지만 남아 있었으나 1915년 일본인들이 붕괴한 부분에 185톤이 넘는 콘크리트를 덧씌워 보강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익산 미륵사지현장에서 20여 년간 진행한 미륵사지석탑 보수 정비사업의 성과와 석탑의 모습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석탑의 임시 개방은 7월까지이며 주병 정비 뒤 12월에 다시 공개될 예정이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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