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블랙리스트 실행은 과오, 모든 피해자에 사과"

국립극단 "블랙리스트 실행은 과오, 모든 피해자에 사과"

2018.05.14. 오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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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발표한 진상조사 최종 결과와 관련해 국립극단이 사과문을 냈습니다.

국립극단은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여러 작품에 부당한 지시와 외압, 검열이 있었고 극단이 이를 시행하는 큰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모든 피해자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어떤 외부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고 다시는 차별과 배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해 7월 이후 진행해온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위는 이 자리에서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본 문화예술인은 8천931명, 342개 단체로 집계됐으며 이명박 정부 때 시작된 블랙리스트 작성과 실행이 박근혜 정부 때 더욱 체계화돼 문화예술계 전방위에 조직적으로 적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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