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스리체어스, '성 추문' 고은·안희정 책 전량 회수·폐기

출판사 스리체어스, '성 추문' 고은·안희정 책 전량 회수·폐기

2018.03.10.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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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스리체어스는 최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와 고은 시인의 성 추문과 관련해 두 사람의 책을 전량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책들은 이 출판사가 격월간 잡지 '바이오그래피'를 통해 고은 시인과 안희정 전 지사를 다룬 6호와 8호, 안 전 지사가 쓴 '콜라보네이션'입니다.

이와 함께 온라인 뉴스레터 '북 저널리즘' 토요판에서 고은 시인이 지난달 19일 자신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지금은 언어가 다 떠나버렸다. 언젠가 돌아오면 그때 말하겠다"는 글을 편집부에 보내왔다고 소개했습니다.

안 전 지사의 성폭력 폭로가 나오기 전인 지난달 23일 안 전 지사와 했던 인터뷰 내용도 실었는데 해당 글을 보면 안 전 지사는 당시 남녀와 다문화에 대한 차별 문화는 우리 사회에 폭력이 존재하는 것을 보여주며 자신은 그 차별을 젊은 날 반독재 투쟁을 했던 심정과 각오로 똑같이 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의 성희롱과 성폭력의 문화에선 모두가 피해자며 모두가 피해자인 구조 내에서는 일단은 일차적으로는 여성의 목소리와 여성의 거부권을 확실히 정치적으로 보장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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