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성폭력 방지 특별위 신설...교구별 피해접수 창구 설치

천주교, 성폭력 방지 특별위 신설...교구별 피해접수 창구 설치

2018.03.09. 오후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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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주교회의가 최근 불거진 사제 성범죄와 관련해 성폭력 방지 특별위원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특별위는 성범죄 사제에 대한 법적 처리와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 보호,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게 되며 주교회의 내에 설치됩니다.

위원장은 주교회의 의장이 맡고 주교와 성직자, 여성을 포함한 평신도 등 10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교구별로 교회 내 성폭력 피해를 접수하는 단일 창구도 각 교구청에 설치되는데 이 창구를 통해 접수된 사안은 모두 해당 교구장이 직접 처리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성폭력이 발생하면 교회가 즉시 고소를 진행하는 등 교회법뿐 아니라 사회법적으로 엄중하게 처벌된다는 내용의 교회 지침과 관련 규정들을 사제들에게 적극적으로 교육하기로 했습니다.

천주교 주교회의는 지난 5일부터 열린 춘계 정기총회에서 이런 내용의 대책을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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