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희일 신작 '야간비행' 64회 베를린영화제 공식 초청

이송희일 신작 '야간비행' 64회 베를린영화제 공식 초청

2014.01.20. 오후 4: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송희일 신작 '야간비행' 64회 베를린영화제 공식 초청
AD
이송희일 감독이 또 한 번 베를린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오늘(20일) 영화 '야간비행' 측은 "이송희일 감독의 신작 '야간비행'이 오는 2월 6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제6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야간비행'은 2012년 11월 퀴어 연작 시리즈 '백야', '지난여름, 갑자기', '남쪽으로 간다'에 이어 이송희일 감독이 1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괴물이 되어 버린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어버린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학교 폭력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의 마지막 모습이 담겨 온라인 상에서 크게 회자됐던 한 CCTV 영상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야간비행'은 입시 경쟁, 인권 교육의 부재, 소수자 차별, 계급 문제 등 한국 사회 학교 시스템이 갖고 있는 다양한 불균형을 깊이 있게 담아내고 있다.

이송희일 감독은 "정글같이 성적 경쟁만 요구하는 학교 사회에서 어떻게 우정이 부서지고 서로를 배신하고 소수자들이 배척되는 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영화 '야간비행'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제6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은 물론 파노라마 부문에 진출한 국내 작품은 '야간비행'이 유일하다. 이에 이송희일 감독의 테디 상(최고의 퀴어영화에 주어지는 상) 수상 여부에도 집중이 되고 있다.

'야간비행'은 오는 2월 7일 베를린 국제 영화제 첫 상영을 시작으로 수차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며 이송희일 감독과 두 주연 배우 이재준, 곽시양이 영화제에 참석하여 관객들을 직접 만난다.

온라인뉴스팀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digitalytn.co.kr)
[사진출처 = 시네마 달]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