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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리호를 안정적으로 성공시킨 우리나라의 다음 목표는 달입니다.
그런데 이를 위한 '차세대 발사체'가 2년째 공전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와 같은 재사용 발사체로 사업을 변경하려다 문제가 생긴 겁니다.
이승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32년 달 착륙선을 보내기 위한 '차세대 발사체'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건 3년 전.
누리호와 같은 케로신 연료를 사용하지만, 1단에 누리호보다 큰 100톤 엔진 5개를 연결하는 중대형발사체로, 핵심은 '다단연소사이클 엔진' 개발입니다.
중형 발사체인 누리호는 위성을 저궤도까지 보낼 수 있습니다.
지구 상공 3만6천 킬로미터 정지궤도에 위성을 보내고, 나아가 달까지 가려면 이보다 훨씬 센 추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중대형발사체'를 개발하겠단 거였습니다.
그 사이 메탄 연료를 이용한 스페이스X의 재사용 발사체는 대세가 됐습니다.
지난해 출범한 우주항공청은 올 초, 연료를 케로신에서 메탄으로 바꾸고, 1단 엔진도 80톤급 9기로 추력을 확 키운, 대대적인 변경안을 내놨습니다.
중간 단계를 건너뛴 급격한 전환이 기술적으로도, 행정적으로도 무리라는 지적이 잇따랐지만 우주청은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윤영빈 / 우주항공청장 (지난달 16일) : 케로신과 메탄이 큰 차이 있느냐, 선진국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리호를 개발한 실적이 있기 때문에, 엔진도 75톤을 개발한 실적이 있기 때문에 그 케로신을 바로 메탄화 시켜서 80톤 엔진 개발하면….]
결국, 변경안이 통과되지 못해 사업이 멈췄고, 2028년 누리호 7차 발사를 위해 추진한 '누리호 헤리티지' 사업까지 불발되면서 3백여 개 우주 기업들은 보릿고개를 넘고 있습니다.
[이준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부장 전무(지난달 16일) : 업계 입장에서도 메탄으로 가는 거, 재사용으로 가는 거 찬성합니다. 차세대발사체가 이어져서 사업이 돼서 일감이 쭉 있었으면 좋았겠는데 1년 넘게 사업이 공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우주 개발의 큰 그림인 '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이 우주청 변경안인 메탄·재사용 발사체로 수정된 가운데, 사업 변경 심사 결과는 다음 달 나올 전망입니다.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이은경
디자인: 정은옥
YTN 이승배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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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를 안정적으로 성공시킨 우리나라의 다음 목표는 달입니다.
그런데 이를 위한 '차세대 발사체'가 2년째 공전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와 같은 재사용 발사체로 사업을 변경하려다 문제가 생긴 겁니다.
이승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32년 달 착륙선을 보내기 위한 '차세대 발사체'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건 3년 전.
누리호와 같은 케로신 연료를 사용하지만, 1단에 누리호보다 큰 100톤 엔진 5개를 연결하는 중대형발사체로, 핵심은 '다단연소사이클 엔진' 개발입니다.
중형 발사체인 누리호는 위성을 저궤도까지 보낼 수 있습니다.
지구 상공 3만6천 킬로미터 정지궤도에 위성을 보내고, 나아가 달까지 가려면 이보다 훨씬 센 추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중대형발사체'를 개발하겠단 거였습니다.
그 사이 메탄 연료를 이용한 스페이스X의 재사용 발사체는 대세가 됐습니다.
지난해 출범한 우주항공청은 올 초, 연료를 케로신에서 메탄으로 바꾸고, 1단 엔진도 80톤급 9기로 추력을 확 키운, 대대적인 변경안을 내놨습니다.
중간 단계를 건너뛴 급격한 전환이 기술적으로도, 행정적으로도 무리라는 지적이 잇따랐지만 우주청은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윤영빈 / 우주항공청장 (지난달 16일) : 케로신과 메탄이 큰 차이 있느냐, 선진국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리호를 개발한 실적이 있기 때문에, 엔진도 75톤을 개발한 실적이 있기 때문에 그 케로신을 바로 메탄화 시켜서 80톤 엔진 개발하면….]
결국, 변경안이 통과되지 못해 사업이 멈췄고, 2028년 누리호 7차 발사를 위해 추진한 '누리호 헤리티지' 사업까지 불발되면서 3백여 개 우주 기업들은 보릿고개를 넘고 있습니다.
[이준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부장 전무(지난달 16일) : 업계 입장에서도 메탄으로 가는 거, 재사용으로 가는 거 찬성합니다. 차세대발사체가 이어져서 사업이 돼서 일감이 쭉 있었으면 좋았겠는데 1년 넘게 사업이 공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우주 개발의 큰 그림인 '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이 우주청 변경안인 메탄·재사용 발사체로 수정된 가운데, 사업 변경 심사 결과는 다음 달 나올 전망입니다.
YTN 이승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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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승배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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