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릴 약은?...코로나에 희비 엇갈려

올해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릴 약은?...코로나에 희비 엇갈려

2023.01.19. 오전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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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은 어떤 약일까요?

최근 2년간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은 바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인데요, 코로나19 국면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올해는 약 판매 지각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을 맞아 지난 2021년 약 45조 8천억 원, 전 세계 판매고 1위를 기록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32조 9천억 원으로 매출 1위를 지키며 2년 연속 판매 1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하면서,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입니다.

강력한 1위 후보는 미국 MSD사의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로 올해 약 29조 5천억 원의 매출이 예상됩니다.

면역 항암제는 인체 내 면역세포의 암세포 공격을 억제하는 기전을 풀어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의 항암제로,

지난 2015년 이 치료제로 치료를 받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암 완치를 선언하면서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습니다.

[오기환 /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장 : 머크(MSD)의 키트루다라는 면역 항암제가 있습니다. 이 면역 항암제가 18개 암종에 38개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았는데, 적응증을 확대하면서 시장을 급격히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위였던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은 올해 2위로 전망되며, 2위였던 화이자의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4위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3위였던 애브비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는 올해도 3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되며 4위였던 MSD의 키트루다는 올해 1위로 올라설 전망입니다.

또 지난해 5위였던 모더나 백신은 올해 9위로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면역 항암제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등 최근 바이오 의약품을 주도하는 항체 치료제는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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