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1일 발사 추진...문제된 부품 교체 완료

누리호, 21일 발사 추진...문제된 부품 교체 완료

2022.06.17. 오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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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6일 발사 절차가 중단된 누리호가 다음 주 화요일 재발사를 추진합니다.

문제가 된 부품 교체를 완료했기 때문인데요.

연구진은 산화제 탱크 내부에 있는 레벨 센서가 문제였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센서를 교체한 결과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고 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훼영 기자!

문제가 생긴 센서를 교체했다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연구진은 산화제 탱크 내 높이를 측정하는 레벨 센서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연구진은 오늘 아침 8시 반부터 문제가 된 부품을 예비품으로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4시 반까지 누리호 전체 점검을 진행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론적으로 2차 발사를 지연시켰던 원인을 해결했다는 겁니다.

원래 오류가 확인된 레벨 센서를 교체하려면 1단과 2단을 분리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그래서 발사 예비일 안에 발사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는데요.

항우연 연구진이 면밀한 검토를 통해 단 분리 없이도 핵심 부품만 교체하는 방법을 발견해 빠른 시간 안에 해결 방안을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발사를 지연시킨 문제가 해결됐으니, 재발사를 21일에 하겠다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오는 21일, 다음 주 화요일에 발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누리호는 다음 주 월요일인 20일에 발사대로 이송하고, 21일 재발사에 나서게 됩니다.

발사일이 다시 정해짐에 따라 연구진은 이번 주말 동안 누리호를 계속 점검하며 최종 준비를 할 계획입니다.

다만 문제는 날씨 조건입니다.

기상청이 다음 주 초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예보했고, 발사일에는 고흥 지역에도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날씨 상황에 따라 발사가 다시 미뤄질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날씨 조건이 당분간 개선되기가 어렵고, 단 분리에 사용될 화약이 탑재된 상황에서 장기간 누리호를 대기시키는 것도 좋지 않아 누리호 발사 일정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YTN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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