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두 번째 비상, 내일부터 육·해·공 본격 통제...긴장감 고조

누리호 두 번째 비상, 내일부터 육·해·공 본격 통제...긴장감 고조

2022.06.13. 오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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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두 번째 도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발사 전날인 내일부터는 나로우주센터 주변에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고 안전을 위해 발사대 주변 육해공 통제도 본격적으로 이뤄집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주로 가는 길목, 전남 고흥군에 있는 나로우주센터입니다.

입구를 지키고 있는 경비 인력이 일일이 창문을 내려 신원을 확인하고 차량을 들여보냅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를 앞두고 이곳 나로우주센터는 삼엄한 출입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던 나로우주센터 앞 우주과학관도 5일간 긴 휴관에 들어갔습니다.

발사 전날인 내일부터는 나로우주센터 주변 통제가 더욱 강화됩니다.

우주센터 길목인 나로 터널에는 경찰 인력이 배치돼 인근 마을 주민을 제외한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막습니다.

육상과 해상, 하늘길도 모두 통제됩니다.

우선, 육상에서는 발사대 반경 3km 이내 모든 인원과 차량이 통제됩니다.

누리호 발사 시 거대한 화염이 내뿜어지는데, 혹시 모를 화재 위험을 대비해 소방 인력도 함께 배치됩니다.

[박용철 / 전남 고흥 소방서 관계자 : 화재 폭발, 긴급 구조, 구급 등 초기 현장 대응을 위해서 발사 전날부터 15일 발사 종료까지 소방 인력 72명 소방차 22대가 배치될 예정입니다.]

해상에서는 누리호 비행 궤적에 따라서 비행 방향 폭 24km, 길이 78km에 선박이 다닐 수 없고,

공중에서도 다른 비행 물체와의 충돌을 막기 위해 비행방향 폭 44km, 길이 95km 구간에는 항공기 등이 운항할 수 없습니다.

누리호의 발사 현장을 직접 보고 싶으면, 발사대에서 17km 떨어진 고흥 우주 발사 전망대나 바로 옆 남열 해돋이 해수욕장을 찾으면 됩니다.

본격적인 통제를 앞두고 나로우주센터 주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누리호의 두 번째 비상을 위한 카운트 다운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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