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보름 남긴 누리호...우리가 만든 위성 싣고 비상!

발사 보름 남긴 누리호...우리가 만든 위성 싣고 비상!

2022.05.31. 오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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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차 발사와 달리 2차 발사에서는 우리가 만든 위성을 탑재해 쏘아 올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큽니다.

누리호는 2차 발사 이후에도 4차례의 추가 발사를 통해 최소 12개의 위성을 우주로 보내 실제 운용할 계획입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누리호 2차 발사에 탑재될 성능검증위성입니다.

성능검증위성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연료전지와 제어 모멘트 자이로, 안테나 등이 탑재됐습니다.

성능검증위성은 지난 16일 나로우주센터에 입고돼 이상 유무를 포함한 자체 점검을 마쳤습니다.

지난해 10월 1차 발사에서는 발사체 자체의 기능을 확인했다면, 2차 발사에서는 성능검증위성을 통해 위성의 기능도 함께 검증합니다.

[장영순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장 : 그동안 국내에서 개발한 여러 우주용 부품들을 실제 우주 궤도에서 확인할 방법은 위성에 탑재하는 겁니다. 그동안 개발한 연료전지나 자이로 등을 검증위성에 탑재해….]

위성이 목표 궤도를 돌며 위치 정보 등을 지상국에 보내, 지상에서 누리호가 정상적으로 동작했는지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 4개 대학이 개발한 큐브 위성 4기도 지난 24일 성능검증위성에 장착을 완료했습니다.

큐브 위성은 지구 대기관측 자료 수집과 미세먼지 모니터링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또 누리호의 목표인 1.5톤 위성 발사에 맞춰 1.3톤의 위성 모사체도 함께 탑재됐는데, 궤도에 도달하면 성능검증위성, 위성 모사체, 큐브위성의 순서로 분리됩니다.

다음 달 15일 누리호가 2차 발사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합니다.

[고정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 : 1차 발사와 2차 발사의 가장 큰 차이는 2차 발사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위성을 실제 탑재해 발사하도록 했습니다.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위성을 정말 궤도에 투입하는 전 과정을 다 해본 발사라는 점이….]

누리호는 모두 여섯 번의 발사 계획이 잡혀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예정된 3차 발사에는 실제 운용할 차세대 소형 위성 2호를 탑재됩니다.

이후 4차 발사부터는 초소형 위성을 탑재하는데 4차에 1개 이상, 5차와 6차 발사에 각각 5개씩을 탑재해 모두 11기의 초소형 위성을 우주에 띄울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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