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탐사 프로젝트 시작부터 '삐걱'..."아르테미스 6월 발사 어려워"

美 달탐사 프로젝트 시작부터 '삐걱'..."아르테미스 6월 발사 어려워"

2022.04.21. 오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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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점검 통과 못 해…연료 주입 시도 모두 실패
다음 주 조립동으로 옮겨 부품 교체 등 수리
애초 지난해 발사 예정이었지만 이후 수차례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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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5년 달에 사람을 보내기 위한 미국 주도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첫 발사체인 아르테미스 1호가 최종 점검 단계에서 문제가 생겨 발사가 잠정 연기됐습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대에 세워진 아르테미스 1호,

올여름 사람 대신 인형을 태우고 달로 떠나기 위해 최종 리허설을 준비해왔습니다.

하지만 아르테미스 1호는 최종 점검을 통과하지 못하고 발사대에서 내려오게 됐습니다.

액체 수소 등 로켓연료를 주입하기 위해 3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2단 로켓의 헬륨역류방지 밸브에 문제가 생겼고, 이후 1단 로켓에만 연료를 채우려고 했지만 이번에 수소 누출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아르테미스 1호는 다음 주 조립동으로 옮겨져 부품 교체 등 수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NASA는 계획했던 6월 6∼16일 발사가 어려워졌다며, 이후 로켓이 달로 갈 수 있는 하늘길이 다시 열리는 시기는 6월 29일∼7월 9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톰 휘트마이어 / NASA 탐사시스템개발 책임자 : 지금으로써는 6월 초 발사 계획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추후에 발사 가능 날짜를 알려드릴 수 있겠지만, 지금은 차근차근 발사를 준비하는 중입니다.]

아르테미스 1호 발사가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애초 지난해 발사를 목표로 삼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뒤로 늦춰진 데 이어, 이번엔 기술적 문제로 또 밀린 상황입니다.

50여 년 만에 사람을 달에 착륙시킬 계획인 아르테미스 3호의 발사 일정도 이미 1년 연기된 상황입니다.

당초 2028년이던 발사 일정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으로 앞당겼지만, 협력 민간업체 블루오리진과의 소송으로 제때를 맞추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는 아르테미스 사업이 늦게나마 제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YTN 최소라 (csr73@ytn.co.kr)
영상편집 : 황인호
화면제공 :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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