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D-1, 오늘 발사대로...1단 엔진·페어링이 관건

발사 D-1, 오늘 발사대로...1단 엔진·페어링이 관건

2021.10.20. 오전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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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국산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누리호'는 오늘 아침 발사대로 향하는데,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서는 마지막까지 철저한 점검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주로 향할 '누리호'는 종합조립동 안에서 계속 점검을 받아 왔습니다.

완성된 형태로 1차 점검은 완료된 상태

누리호는 무진동 차량, '트랜스포터'에 눕혀진 채로 이송 태세를 갖췄습니다.

'누리호'는 내일 오전 7시 20분, 성인의 걸음걸이 정도의 느린 속도로 조립동을 나와 발사대로 향합니다.

[조기주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팀장 : 큰 구조물을 수평으로 이동하면 수직으로 발사할 때보다 진동에 대한 가혹한 조건을 요구합니다. 이런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 느리게 이동합니다.]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연구원들이 가장 고심하는 부분은 1단의 75톤급 엔진 클러스터링입니다.

엔진 4개를 마치 1개처럼 정교하게 제어해야 '누리호'가 지상에서 이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엔진 추력이 90%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엔진 4개 가운데 1개라도 점화가 되지 않으면 발사가 자동 중단됩니다.

또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 분리도 관건입니다.

지난 2009년 나로호가 1차 발사에 실패한 것도 페어링 분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누리호'는 발사대에서 마지막 점검을 거친 뒤 내일 오후, 역사적인 첫 발사에 나섭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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