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핵심 1단 엔진 최종 연소 시험 성공...10월 발사 청신호

누리호 핵심 1단 엔진 최종 연소 시험 성공...10월 발사 청신호

2021.03.25. 오후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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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1단 엔진 약 127초 동안 연소…목표 달성
1단 엔진 연소 시험 마무리…최종 리허설만 남아
10월 1차 발사…내년 5월 실제 위성 싣고 우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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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0월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1단 엔진의 마지막 연소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핵심 기술인 엔진 성능 검증을 모두 끝낸 '누리호'는 사실상 발사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맨 아래 위치한 1단 엔진이 화염과 굉음을 내뿜습니다.

발사장은 순식간에 시뿌연 수증기 구름으로 뒤덮입니다.

누리호를 대기권 밖으로 쏘아 올릴 1단 엔진이 최종 목표인 약 127초 동안 성공적으로 타올랐습니다.

현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독자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이제 대한민국의 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0407~ 2013년 나로호가 러시아 도움을 받아야 했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하게 된 것입니다.]

누리호가 개발 과정 중 가장 어려운 것으로 꼽히는 1단 종합연소시험에 성공하면서, 오는 9월 발사 리허설만 남게 됐습니다.

이후 10월 실제 위성과 비슷한 무게의 모델을 탑재해 1차 발사에 나서고, 내년 5월엔 실제 위성을 싣고 본 발사에 도전합니다.

정부는 누리호 발사를 발판으로 우주 산업 발전을 위해 민간 기업의 우주개발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입니다.

누리호 기술은 달과 소행성 탐사 등 도전적인 우주 탐사에 활용하고, 한국형 GPS를 구축해 자율 주행차 등 미래 유망 산업의 기틀을 다집니다.

[최기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가 되는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을 구축해서 정확하고 다양한 위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우주 개발 경쟁이 치열해는 가운데, 한국형 발사체 개발은 우리나라가 7대 우주 강국 도약하는 초석이 될 전망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rh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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