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불신 막는 투명한 정보 공개...정교한 우선순위 필요

백신 불신 막는 투명한 정보 공개...정교한 우선순위 필요

2021.01.27. 오전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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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의 유통부터 정교한 접종 준비까지 모두 마쳤어도 백신에 대한 불신감이 커지면 접종률은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전문가들은 백신에 대한 불신론과 한정된 백신을 먼저 맞으려는 다툼을 백신 접종의 장애 요소로 꼽습니다.

양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인지 물었습니다.

[임주영 / 고양시 현천동 : 아니요, 당장은 맞을 생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부작용이라는 게 있잖아요.]

[남수현 / 서울 상암동 :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신중하게 판단해서 맞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의남 / 서울 방화동 : 백신 다 인증이 됐잖아요. 당연히 맞아야죠.]

실제로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7명꼴로 당장 백신을 맞기보다는 일단 지켜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유를 살펴봤더니 백신이 개발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부작용과 백신에 대한 불신도 상당했습니다.

부작용을 포함해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이 백신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백신은) 전부 무료로 접종하게 되고 거기에 대해서 만에 하나 통상의 범위를 넘어서는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그에 대해서는 정부가 충분히 보상하게 된다는 점까지 믿으시면서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임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접종 우선순위도 중요합니다.

국민이 모두 맞을 백신은 확보됐지만 도입 시기가 달라 초기엔 접종 대상자보다 백신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의료진과 고령자, 기저 질환자 등 우선 접종 대상 가운데에서도 정교한 접종 기준이 사전에 마련돼야 합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고연령층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는 80세 이상, 그다음에 70세 이상, 그다음에 물량이 충분하면 60세 이상 이렇게 확장하는 방향으로 그룹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백신 접종 비용과 부작용에 대해서는 정부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원칙은 세워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예산과 인력 확보, 구체적인 기준 마련 등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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