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17분의 1로 급감..."3월까지는 조심"

독감 환자 17분의 1로 급감..."3월까지는 조심"

2021.01.01. 오전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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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독감 유행 시기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였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지금이 독감이 한창 유행할 시기인데 올해 독감 환자는 예년의 17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로 개인방역이 철저해지고 독감 예방 접종도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아파트 근처의 이비인후과 병원입니다.

예년 같았으면 독감 유행으로 환자들이 북적였을 때인데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김정현 / 이비인후과 전문의 : 예전에는 하루에 환자 100명을 보면 독감 환자가 적어도 20~30명은 왔는데, 이번엔 독감 환자는 거의 없었습니다.]

실제로도 지난 12월 국내 독감 환자는 천 명당 1.9명꼴 발생에 그쳤습니다.

지난 5년간 같은 기간 평균인 31.7명과 비교하면 17분의 1수준입니다.

코로나19로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됐고 대인 접촉도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무료 독감백신도 천4백여만 명이 접종해 전년보다 1.3배 늘어난 것도 이유입니다.

[이진서 /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난 3,4월에도 독감 2차 유행이 나올 시기에 안나왔거든요. 검사 건수 (감소)보다는 모든 사람이 하고 있는 코로나19 대비 수칙으로 독감 대비도 된 거죠.]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은 예년과 비교해 독감 의심 환자가 40%나 줄었고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은 4분의 1로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3차 유행이 계속되고 있고 독감 유행 시기도 아직 2~3달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csr7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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