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반년...과학계가 풀어야 할 5대 과제는?

코로나19 반년...과학계가 풀어야 할 5대 과제는?

2020.07.23. 오전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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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나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앞으로 남은 핵심 과제가 무엇인지 최소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장 큰 과제는 백신 개발입니다.

백신 후보 물질 200여 개 가운데 수십 개는 이미 임상시험에 돌입했고 올해 안에 백신 개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테판 호게 / 모더나 의장 : 임상 3상은 사례 연구이기 때문에 얼마나 걸릴지 모릅니다. 신속하게 진행된다면 가을이나 연말쯤 FDA 승인 심사를 위해 제출할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항체가 얼마나, 어떻게 효과가 있는지 정확히 규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제 코로나19 항체 수명이 3개월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자칫 백신 개발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 있습니다.

[메네 팡갈로스 / 아스트라제네카 신약개발담당 부회장 : 항체 반응과 (장기 면역을 위한) T세포 반응이 유도된 점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면역 반응 가운데 어떤 것이 궁극적인 인체 보호 역할과 관련 있는지는 모릅니다.]

사람마다 증상이 완전히 다른 점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무증상 감염부터 호흡기, 심혈관까지 워낙 증상이 다양해, 효과적인 진단법과 치료법을 찾는데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코로나19 경우는 뚜렷한 호흡기 증상 이외에도 두통이나 근육통, 인후염 심지어 외국의 경우 피로 등과 같은 비특이적 증상도 있습니다.]

이밖에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할 때 박쥐와 천산갑을 거쳐 인간에게 넘어왔는지 정확한 기원을 밝히는 것과 바이러스의 주요 성질을 바꿀 심각한 돌연변이의 발생 여부 확인도 해결 과제로 꼽힙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이 같은 5대 과제를 완전히 해결하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csr7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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