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날, 우리가 몰랐던 생활밀착형 과학 이야기

과학의 날, 우리가 몰랐던 생활밀착형 과학 이야기

2020.04.21. 오후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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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날, 우리가 몰랐던 생활밀착형 과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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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2:20~14:00)
■ 진행 : 조현지 아나운서
■ 출연 : YTN 사이언스 이동은 기자

[과학을 품은 뉴스] 과학의 날, 우리가 몰랐던 생활밀착형 과학 이야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조현지 아나운서(이하 조현지)] 과학, 하면 어떤 게 생각나세요? 지구본, 천체망원경, 아인슈타인, 장영실... 실험 도구도 떠오르는데요. 사실, 오늘의 날씨에서부터 신호등까지 모두 과학과 관련 있었어요. 매주 화요일! 보물찾기하듯이 일상 곳곳에서 찾아본 과학! 오늘 총정리 해볼게요.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신비한 과학의 세계! 과학이슈와 함께 해보는 시간입니다. ‘과학을 품은 뉴스’ YTN 사이언스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조현지] 이동은 기자를 보면 이제 자연스럽게 과학이 떠오르는데요, 마침 오늘이 ‘과학의 날’이라고 하더라고요?

◆ YTN 사이언스 이동은 기자 (이하 이동은)] 네, 맞습니다. 1년에 한 번 있는 과학의 날이 마침 이렇게 ‘과학을 품은 뉴스’가 있는 날 딱 맞춰서 찾아왔네요.

◇ 조현지] 사실 여러 가지 기념일들이 있는데요, 우리가 다 알지는 못하잖아요? 과학의 날은 어떤 건지 설명을 좀 해주시죠.

◆ 이동은] 과학의 날은 말씀드린 대로 매년 4월 21일입니다. 그리고 정보통신의 날이 바로 다음 날인 4월 22일인데요, 그래서 해마다 정부에서 이 두 기념일을 묶어서 ‘과학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을 개최합니다. 올해는 53번째 과학의 날, 그리고 65번째 정보통신의 날인데요, 말 그대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이 국가 발전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한번 돌아보기도 하고요, 또 이렇게 과학기술로 국가에 이바지한 분들에게 포상도 하는 자리입니다. 곧 있으면 오후 3시부터 기념식이 열리거든요, 저희 YTN 사이언스에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 한번 보시면 좋겠어요.

◇ 조현지] 그렇군요. 사실 이렇게 과학을 품은 뉴스 코너를 통해서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됐어요. 함께 한지도 벌써 1년이 넘었는데, 오늘이 마지막 시간이네요.

◆ 이동은]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실감이 안 나네요. 정말 어느새 1년이 훌쩍 지나갔는데요, 첫 방송을 했던 때가 아직도 생각이 나요. 제가 첫 주제로 봄꽃은 피는 시기를 어떻게 알까,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요, 정말 많이 긴장했었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무슨 얘길 했었는지 잘 기억도 안 나요.

◇ 조현지] 방송 전부터 긴장된다면서 걱정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동안 생방송을 많이 하셨잖아요. 왜 그렇게 긴장을 하셨어요?

◆ 이동은] 네, 사실 매주 생방송에 출연하다 보니까 처음에는 쉬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막상 목소리로만 뭔가 전달을 하려니까 어색하기도 하고요, 특히 이게 과학이다 보니까 그냥 편하게 들으시는 분들한테 어려우면 안 되잖아요. 아무래도 그 부분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최대한 쉽게 설명할까, 그게 제일 고민이었죠. 또 한 가지 걱정했던 부분이 청취자분들의 문자였는데요, 혹시나 궁금하신 부분에 대답을 못 해 드리면 어쩌나, 어려운 질문을 하시면 어쩌나, 그런 것도 걱정되더라고요.

◇ 조현지] 그런데 생각해보면 막상 과학이라고 해도 우리 생활과 가까웠던 부분도 많고요, 또 이게 과학일까 했는데 알고 보면 과학인 경우도 많았던 것 같아요. 코로나19 관련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많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주로 여름에 했던 이야기에요. ‘모기는 왜 나만 물까?’, ‘여의도 강남에 매미가 더 많은 이유’, ‘명절 교통체증 도대체 맨 앞에는 어떤 차가 있을까?’ 이런 거, 정말 신기했어요! 이동은 기자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주제가 있었나요?

◆ 이동은] 저는 뭐 매번 재미있게 방송을 해서 다 기억에 남는데요, 새해가 되면서 2020년 흰 쥐의 해를 맞아 실험 쥐 얘기를 했던 게 좀 인상적이었어요. 저는 이 실험 쥐에 아주 익숙하지만, 많은 분이 쥐 하면 좀 낯설게 느끼시잖아요, 사실 쥐의 해가 과학과 어떤 접점이 있을까, 궁금해하신 분들도 많으셨을 텐데, 이렇게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저도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 조현지] 또 최근에는 코로나19로 거의 관련 이야기만 나눈 것 같아요. 사이토카인 폭풍과 같은 과학적인 내용도 있었고요, 재난 문자와 관련해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도 흥미로웠는데요,

◆ 이동은] 저도 최근에는 매주 코로나19 이야기를 준비하면서 이제 좀 지겨워하시지 않을까, 저보다 많이 알고 계시진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큰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매주 재미있게 들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더라고요.

◇ 조현지] 우리가 코로나의 역설로 미세먼지 없는 봄을 맞았다는 이야기 한 적 있었는데요. 내일 자정에 유성우가 오는데, 미세먼지가 없어서 잘 볼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 이동은] 네, 이번 4월에는 지구에 거문고자리 유성우가 찾아옵니다. 이를 보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오는 22일 자정부터 23일 새벽 무렵인데요. 극대기는 22일 오후 4시쯤이지만, 방사점이 동쪽 하늘에 높이 떠야 하기 때문이죠. 이 방사점에서 주위로 흩어지듯 유성이 나오기 때문에 밤하늘 어느 방향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절정에는 밤하늘에 초승달이 뜨므로, 유성우가 달빛에 방해를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활동의 정체로 조명 빛이나 대기 오염의 영향도 적습니다. 날씨만 좋다면 유성우를 관측하기에는 최상의 조건인 셈이죠.

◇ 조현지] 유성우 보고 소원 빌면 이루어진다는 말도 있던데... 관측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이동은] 관측할 때는 달빛이 시야에 들어오지 않게 조심하면서 가능한 한 넓게 하늘을 응시하면 좋을 것이다. 거문고자리 유성우는 유성 수가 그리 많지 않다. 보통이라면 전망이 좋은 곳에서 시간당 10개 전후 정도이지만, 드물게 그 이상이 출현하기도 한다. 유성 자체는 밝은 것이 많으므로 찾아내기 쉬울지도 모른다.

◇ 조현지] 네, 집 근처 전망 좋은 곳을 알아봐야겠네요. 이동은 기자는 <과학을 품은 뉴스> 함께 하시면서,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 이동은] 사실 제가 라디오 하면서 ‘뉴스FM 조현지입니다’의 힘을 느꼈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분이 이 방송을 듣고 저한테 아는 척을 해주셨고요, 또 거의 매주 듣는 분도 있더라고요. 실제로 이 방송을 듣고 저한테 제보가 들어온 적도 있어요. 꼭 ‘과학을 품은 뉴스’에서 다뤄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아이디어를 주신분도 있었고요, 저희 YTN사이언스 내부에 있는 제작진도 거꾸로 라디오를 듣고 프로그램에 반영하신 경우도 있었습니다.

◇ 조현지] 과학기자로서 느낀 점은?

◆ 이동은] 아무래도 과학은 어렵고 멀게 느껴지잖아요. 제가 이 코너를 시작하고 얼마 안 돼서 저는 수포자에 과포자다, 이런 말씀 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그만큼 저도 과학을 잘 모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관심을 가지고 보면 과학이 우리 생활 곳곳에 있거든요. 조 아나운서 얘기처럼 알고 보니 이것도 과학이었구나, 이런 데서도 과학을 찾을 수 있구나, 이렇게 듣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과학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저도 정말 뿌듯할 것 같네요.

◇ 조현지] 그동안 함께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기자님.

◆ 이동은] 저도 새로운 경험해서 즐거웠고 과학이란 주제를 많은 분과 나눌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 조현지] 지금까지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신비한 과학의 세계! ‘과학을 품은 뉴스’ YTN 사이언스 이동은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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