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감시할 '천리안 2B호' 내일 발사

미세먼지 감시할 '천리안 2B호' 내일 발사

2020.02.18. 오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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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와 주변 미세먼지 이동 경로를 감시할 수 있는 위성인 천리안 2B호가 내일 우주로 향합니다.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위성은 내년부터 대기환경 정보를 관측해, 한반도에 보내게 됩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립동의 문이 열리자 천리안 2B호를 품은 로켓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이 로켓은 유럽 아리안 스페이스 사의 발사체로, '천리안 2B호'를 우주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는 3.5km, 로켓은 안전한 속도로 발사장까지 이동했습니다.

사실상 모든 준비가 끝난 천리안 2B호는 기상 상황이 허락한다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오전 7시 18분 발사될 예정입니다.

[최재동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 (위성이) 먼 거리를 이동해 왔기 때문에 습도나 이동에 따른 진동, 이런 부분에 대한 위험 요소를 다시 한 번 점검하기 위해서 도착해서 약 2주에서 3주 정도는 위성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천리안 2B호는 3만6천㎞의 정지궤도에서 미세먼지의 이동을 포착하는 역할을 합니다.

한반도와 주변 나라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이동 경로를 관측하고 20가지가 넘는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겁니다.

또 2010년 발사된 천리안 1호보다 4배 향상된 관측 정확도로, 적조·녹조 이동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임무도 맡았습니다.

위성은 발사 31분 뒤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발사된 뒤 39분 뒤에는 호주 관제소와 첫 교신을 할 예정입니다.

천리안 2B호가 관측한 대기 환경 정보는 내년부터, 적조·녹조 등 해양환경 정보는 오는 10월부터 한반도에 전송될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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