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제·치료제 등 긴급연구에 10억 원 투입

진단제·치료제 등 긴급연구에 10억 원 투입

2020.02.07. 오전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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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신종 코로나 진단제와 치료제 개발 등 긴급대응연구에 1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치료제는 기존 약물 가운데 선별해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긴급대응연구의 방점은 진단제와 치료제 개발입니다.

정부는 당장 10억 원을 투입해 이번 달부터 연구를 시작합니다.

진단제 개발은 방역현장에서 신속한 진단으로 지역사회 내 추가 감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푭니다.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 가운데 신종 코로나에 효과가 있는 약물을 선별해 치료제로 재창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신약을 개발하려면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기존 약을 재활용하자는 겁니다.

[최원호 /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저희가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도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기존 효능이 입증된 약 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효과가 있는 약을 선별해서 긴급히 사용할 수 있도록….]

첫 완치사례로 퇴원한 2번 환자는 에이즈 약물 2종을 혼합한 '칼레트라'라는 치료제를 투여받았습니다.

에이즈 치료제 이외에도 C형 간염 치료제인 리바비린과 인터페론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진범식 /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지난 5일) : 저희가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는 경구약제로 칼레트라라는 약이 있고요. 그다음에 인터페론, 리바비린 이렇게 세 가지 종류의 약을 제일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외에 현재 미국에서 개발 중인 에볼라 치료제와 시판 중인 말라리아 치료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들 치료제는 신종 코로나를 겨냥해 개발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실제 효과가 있는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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