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관측 위성 천리안 2B호, 내년 2월 우주로!

미세먼지 관측 위성 천리안 2B호, 내년 2월 우주로!

2019.12.05.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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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해양 환경 감시…미세먼지 이동 경로 관측
적조·녹조 이동 실시간 관측…해상도 4배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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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와 주변의 미세먼지 이동 경로를 감시할 수 있는 위성, 천리안 2B호가 발사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대기 환경은 물론이고 적조와 녹조 등 해양 환경도 관측하게 될 천리안 2B호는 내년 2월 우주로 향하게 됩니다.

이혜리 기자가 발사 준비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7년이 넘는 개발 기간을 거쳐 발사 준비를 마친 천리안위성 2B호입니다.

적도 상공 3만6천km 고도에서 지구와 같은 속도로 회전하면서 항상 같은 지역을 관측하는 '정지 궤도 위성'입니다.

천리안 2B호의 핵심 임무는 대기와 해양 환경을 관측하는 겁니다.

특히 한반도와 그 주변 나라에서 발생하는 미세 먼지의 이동 경로를 관측하고, 20가지가 넘는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게 됩니다.

대기 환경을 감시하는 탑재체까지 갖춘 정지 궤도 위성이 개발된 건 세계 최초입니다.

[이동원 /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장 : 위성자료가 실시간으로 나와줌으로써 다른 국가에서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대기오염 물질, 특히나 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 따라서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가 굉장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천리안 2B호는 적조나 녹조가 발생했을 때 이동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해양환경을 관측하기 위한 해상도는 2010년 발사된 천리안 1호보다 4배 향상됐습니다.

또 설계와 조립, 시험까지 우리 기술로 수행됐다는 점에서 발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최재동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 위성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컴퓨터, 소프트웨어 이런 부분인데 이런 모든 중요한 핵심 부품이 국산화가 완료됐습니다.]

지난해 12월 발사된 쌍둥이 위성, 천리안 2A호와 나란히 위치하게 될 천리안 2B호.

발사는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내년 2월 18일경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발사 준비를 마친 천리안 2B호는 내년 1월 초 발사장이 있는 기아나 우주센터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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