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원 상당 부품·소재 연구개발 예타 면제 추진

2조 원 상당 부품·소재 연구개발 예타 면제 추진

2019.08.21. 오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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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고 기술 자립화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연구개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합니다.

소재와 부품, 장비 3개 분야에서 2조 원 상당이 대상입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예비 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는 사업은 크게 3개 분야 1조 9천2백억 원 규모입니다.

먼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처럼 우리 주력사업에 필요한 소재나 부품의 기술 자립화를 위한 연구개발입니다.

내년부터 6년 동안 모두 1조 5천7백여억 원 규모가 대상입니다.

일본이 가장 먼저 수출규제 카드를 꺼내 든 에칭가스, 불화수소나 포토레지스트 등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두 번째는 일본이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스마트 제어기, CNC 분야 기술 개발입니다.

855억 원이 투입되는데 CNC 국산화로 제조업 전반에 안정적인 생산기반이 확보될 전망입니다.

마지막으로 대학과 연구소가 보유한 기술을 중소기업으로 이전하는 사업인데 2천6백여억 원이 예비 타당성 조사 없이 지원됩니다.

이번 예타 면제는 지난 5일 정부가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의 후속 조치입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난 5일) :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전략적 핵심품목에 자체 기술력을 쌓아 선두주자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핵심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우리 산업이 자립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사이언스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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