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한빛 1호기 CCTV 설치 후 재가동"

원안위, "한빛 1호기 CCTV 설치 후 재가동"

2019.08.09. 오전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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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수동정지한 한빛 원전 1호기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주 제어실에 CCTV를 설치하는 등 재발방지대책을 내놨습니다.

원안위는 오늘 열린 회의에서 한빛 1호기 사건의 특별조사 결과와 재발방지대책을 포함하는 향후 조치계획을 심의 의결했습니다.

특별조사 결과 한빛 1호기는 관련 법령 위반과 운전자의 조작 미숙 등 인적 오류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어봉이 순간 고착된 것도 설비 결함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안위는 이번 사건의 원인을 원전 주 제어실의 폐쇄성, 발전소 운전원에 대한 교육 부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문화의 결여, 원안위의 현장대응능력 부족 등 4가지로 꼽았습니다.

이에 따라 원안위는 4개 분야 26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고 한빛 1호기의 경우 주 제어실 CCTV 설치 후에 재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또 면허가 없어도 원전 운전을 할 수 있게 한 기존 예외 조항을 없애고 운전자들의 판단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장시간 연속근무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안위는 이번 사고에서 관련 근무자들의 안전 불감증이 두드러진 만큼 안전문화 정착 등을 고려한 재발방지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안위는 한수원과 함께 8월 말까지 재발방지대책 이행을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입니다.

이동은[d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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