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원자력연 방폐물 분석 정보 오류"

원안위 "원자력연 방폐물 분석 정보 오류"

2019.06.21.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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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이 2015년 이후 경주 방폐장으로 보낸 방사성폐기물 정보의 대부분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해 9월부터 10달 동안 조사한 결과 원자력연구원이 방폐장으로 보낸 방폐물 2,600드럼 가운데 2,111드럼의 핵종농도 정보에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수원의 의뢰로 원자력연구원이 수행한 원전 방폐물 분석 과정에서도 데이터 3천4백여 개 가운데 167개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오류 값을 정정한 뒤 비교한 결과 원자력연구원 방폐물의 핵종 농도는 경주 방폐장에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이며 원전 방폐물의 경우도 한수원이 사용 중인 유효범위에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안위는 연구원이 측정과 분석 결과를 잘못 기재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를 쓰는 등 원자력연구원의 관리부실로 인해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요청했습니다.

또 다음 달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행정처분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동은[d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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