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 잡아라"...'페임랩 코리아'

"과학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 잡아라"...'페임랩 코리아'

2019.05.14. 오전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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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려운 과학 지식을 3분 안에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오디션 형식의 대회인 '페임랩'이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짧은 시간 동안 과학을 주제로 쉽고 재밌게 소통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펼쳤습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식물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벽'을 '외투'에 비유한 참가자,

사람의 옷이 다르듯, 세포도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옷을 입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꽃잎 세포의 특성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노래 한 소절도 서슴지 않습니다.

블랙홀부터 식품 발효, 식물과 나노물질까지…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주제이지만 풍선부터 잠옷 등 재치 넘치는 소품까지 총동원한 발표 덕분에 관객은 웃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성재 / 이우중학교 2학년 : (과학에) 흥미가 있었는데 그런 것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었고 제가 물리학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본선에 오른 10명의 참가자는 화학이나 물리 등을 전공한 평범한 연구자들.

연구의 영역이던 '과학'을 주제로 무대에 오른 시간은 참가자들에게도 값진 경험이 됐습니다.

[정민정 / 2019 페임랩 코리아 대상 수상자 : 긴장 많이 되고 했는데 오늘 발표가 딱 끝나니까 여러분이 세포벽이 그리고 세포벽이 어떻게 운명에 관여하는지에 대해서 재밌게 들으신 것 같아서 뜻깊었고요.]

페임랩은 과학이나 수학, 공학을 주제로 3분 동안 강연하면서 대중과 소통하는 국제적 행사입니다.

대상 수상자는 다음 달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합니다.

[안성진 /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 이분들(페임랩 참가자들)은 우리나라의 과학을 위해서 여기 젊은, 어린 학생도 와 있습니다만 그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줘서 아직 존재하지 않고 보이지 않은 것들을 찾아주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본선 참가자들은 모두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앞으로 과학 관련 행사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대중과 소통하며 멋진 활약을 펼칠 예정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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