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독감 역대 최악..."닷새는 집에서 쉬어야"

봄 독감 역대 최악..."닷새는 집에서 쉬어야"

2019.05.01. 오전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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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독감 주사를 맞은 10대 여학생이 숨지는 사건도 있었지만, 날씨는 점점 따뜻해지는데 독감 환자는 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 독감 의심 환자 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집에 다니는 3살짜리 딸을 둔 최서연 씨,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았습니다.

[최서연 / 주부 " 주변에 (아이) 친구들이 독감에 많이 걸려서 미리 예방접종을 받으러 왔어요.]

지난주 병원을 찾은 환자 가운데 독감 의심 환자는 1,000명당 44.2명,

독감 기록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같은 기간 기록으론 역대 최대치입니다.

두 번째로 많았던 2016년의 두 배를 넘겼습니다.

특히 의심 환자 10명 가운데 6명은 12살 미만 어린이였습니다.

38도가 넘는 열과 몸살이 특징인데, 전파성이 높아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서민석 /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약 없이 열이 떨어진 지 48시간 정도 지난 이후에 다시 학교에 가라고 하거든요. 5일 정도는 가능하면 다른 친구들과 접촉을 피하고 집에서 지내는 게 도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예방접종은 2~3주 지나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당장 예방접종을 받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독감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를 맞은 소아나 청소년의 경우 사흘까지 정신착란 등 이상행동을 하지 않는지 보호자가 지켜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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