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의 귀재 드론...규제 벗고 날 수 있을까?

변신의 귀재 드론...규제 벗고 날 수 있을까?

2019.04.12. 오전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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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드론으로 촬영도 하고 환경 감시를 하거나 농사일을 하기도 하는데요.

쓰임새가 다양해진 만큼 드론 기술도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준비한 기획 시리즈, 마지막 순서인 오늘은 변신의 귀재 '드론' 산업을 전망해봅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짙푸른 논밭 위를 유유히 나는 드론,

파종 작업과 농약을 뿌리는 일도 금세 해내며,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가에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초기에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주로 활약하던 드론은 이제 배송 업무는 물론 불법적인 현장 단속까지,

활용도 높은 기술로 발전했습니다.

드론에 카메라나 센서 등을 장착하게 되면서 드론의 가치가 더욱 높아진 겁니다.

[오 철 / 상명대 글로벌경제학과 교수 : 인공지능이 탑재돼서 비행할 때 장애물이 있으면 스스로 인지해서 피해 가는 이런 시스템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드론이고요.]

또 최근에는 산업 성장에 발목을 잡던 규제도 완화되는 분위기입니다.

드론의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관련 법률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드론 산업이 더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드론을 날릴 곳이 부족하다거나 주파수가 한정적이라는 등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성남 / 무인항공기 업체 대표 : 위험한 시험이라도 해서 뭔가 검증을 해야 비행체로 완성되는 건데요. 그런 걸 시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국내 드론 산업이 규제로 주춤하던 사이 상업용 드론 시장은 중국이 거의 장악하다시피 했고, 전체 드론 산업에선 미국이 가장 우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이 1%에 불과한 우리나라 드론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자리 잡으려면 과감한 규제 철폐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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