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TMI] 정부연구단 "포항 지진은 '유발 지진' 아닌 '촉발 지진'"...차이는?

[뉴스TMI] 정부연구단 "포항 지진은 '유발 지진' 아닌 '촉발 지진'"...차이는?

2019.03.20. 오후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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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연구조사단이 지난 2017년 발생한 포항 지진이 지열발전에 의한 촉발 지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발 지진과는 구분해 표현했는데요.

오늘 뉴스TMI에서 유발 지진은 무엇인지, 촉발 지진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포항지진은 촉발 지진이라고 했는데, 유발 지진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한 마디로 유발 지진은 특정 요인으로 자극된 범위 내에서 일어나는 지진, 촉발 지진은 직접적인 자극 범위 너머에서 일어나는 지진을 말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유발지진은 일반적으로 인간의 활동 때문에 지각의 변형이 생겨 발생하는 지진입니다.

인간의 활동은 무리한 개발이겠죠.

주로 석유나 가스 채굴 산업, 인공호 개발 등 과정에서 땅 속에 불필요한 것들을 계속 주입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번에 포항지진의 원인이 된 지열발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열발전은 땅속에 물을 주입해 땅속 열기로 발생한 증기로 터빈을 돌리는 방식인데요.

높은 압력으로 끊임없이 땅속에 물을 주입하면 땅속의 높은 압력은 단층에 무리를 주겠죠.

이러한 활동이 반복될 경우, 발전소 주변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다른 지역까지 이른바 촉발지진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작년 3월부터 1년간 진행된 정부연구단의 조사 결과는 주변 지열발전소에 의한 촉발지진! 재해가 아닌 인재라는 결론에 피해 주민들에 대한 보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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