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적임자...R&D 혁신 유념해야

5G 상용화 적임자...R&D 혁신 유념해야

2019.03.13. 오전 01: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 장관 후보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통신 분야 전문가입니다.

이런 점 등으로 유영민 장관의 뒤를 이어 5G 상용화를 이끌 적임자란 평가입니다.

다만 연이어 정보통신 전문가가 과기정통부의 수장이 되면서, 기초 과학 분야가 외면받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의 2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수장으로 내정된 조동호 카이스트 교수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조 내정자는 40년 넘게 통신 분야에서 연구해 온 국내 대표 정보통신 전문갑니다.

발표 논문만 260여 건, 특허 출원 건수도 500여 건에 달합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Wibro) 통신기술, 무선충전 전기버스 등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등 탁월한 연구 역량과 성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또 서남표 KAIST 총장 시절 부총장을 지내는 등 주요 보직도 역임해 행정 경험도 겸비했습니다.

이런 점 등으로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앞두고, 현 유영민 장관 후임으로 적임자란 평갑니다.

[조동호 /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 5G 시범 사업이 원활하게 잘 수행이 돼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특히 융합 신산업의 바탕을 제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세계 최초로 최고로 최대로 잘 사업을 추진해서 우리가 원하는 신산업이 창출되고….]

다만 최양희, 유영민 장관 등에 이어 또다시 정보통신 전문가가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과학기술 분야를 소홀히 하지 않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학계는 후보자가 정보통신 분야뿐만 아니라 R&D 혁신 등 과학기술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덕환 / 서강대 과학커뮤니케이션 교수 : (조 내정자가) 굉장히 연구를 열심히 하고 특히 연구개발 쪽에 노력을 많이 했고 성과를 많이 거둔 것으로 보여서 그런 경험이 과학기술 정책이나 정보통신 정책을 모두 아우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조 후보자는 이달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다음 달부터 장관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차기 과기정통부 장관에게는 5G 상용화뿐만 아니라 R&D 혁신 등 적잖은 현안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겨져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